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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경기가 있던 오늘, 27일(금요일)에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노포동 역에서 내려 금정체육공원으로 갔습니다.
부산 지리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터라 무턱대고
안내도만 보고 갔던지라 도착하는 데는 좀 시간이 걸렸죠^^;;
만약에 다른 분들도 관람하러 가신다면
노포동역과 금정체육공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세요.
암튼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는 1번 시드 기멜스톱 선수와
6번 시드 우돔초케 선수의 경기가 3세트 종반으로 가면서
접전을 벌이고 있더군요. 그 전의 상황을 못 봤지만
스코어와 두 선수의 긴장된 얼굴을 보니 경기가 정말
박진감 있게 흘러갔던 걸 느꼈습니다.
5-5 상황에서 심판의 폴트 선언에 계속 항의를 하던
기멜스톱 선수는 관중들에게서도 버림받고 자기 페이스를
잃으면서 발도 느려지고,,, 반면 우돔초케 선수는 아줌마팬의
열정적인 응원에 계속 좋은 샷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기멜스톱 선수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고 기멜스톱 선수의
에러에 힘입어 우돔초케 선수가 경기를 마무리짔더군요-
센터 코트가 조용해서 경기가 없는 줄 알고 그냥 올라가봤더니
정희석 선수가 골드스테인 선수와 경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조용하다 싶었던 이유는 2세트 들어서 일방적으로 골드스테인 선수의
페이스로 흘러갔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경기는 곧 끝이났지만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화답을 해준
정희석 선수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시간대를 잘 못맞춰서 갔던지 경기를 끝부분과 아니면
시작하는 부분 밖에 못봤던 것 같네요. 그래도 보너스로 전웅선 선수가
몸풀면서 연습하는 모습도 보고 여러가지로 테니스에 다시 한번
눈을 뜨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부산 오픈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열리는 삼성챌린저나 한솔 여자오픈도 꼭 챙겨봐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아, 끝으로 경기를 관람하러 가실 때는, 이제 4강 경기니깐
시간을 잘 맞춰서 가세요. 오후 2시나 7시, 이런 식으로.
제가 도착했을 때는 5시 쯤이었는데 정말 어중간 했거든요.
시간만 되신다면 하루종일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쪽 시설이 참 괜찮았거든요-
그럼, 테사모 분들 계속 수고하십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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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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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5년 05월 27일 23:3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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