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인가?...(1번시드와 우담씨) 윤규식 1번시드의 기멜스톱과 눈에 익은 우담초케의 경기는 이번 대회의 빅카드임에 틀림이 없다. 내가 즐기는 1번코트에서 한다니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듯 덩치의 차이에서 우위에 있는 기멜스톱이지만 그라운드 스트록 싸움에선 우씨가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좌우 구석을 찌르는 스트록이 기씨를 괴롭혔고 그는 찬스가 나면 어프로치를 하고 네트 플레이를 시도했다. 그럴 때마다 우담초케는 패싱을 성공시키거나 절묘한 탑스핀 로브로 대응했다. 기씨는 첫 서비스 때에는 서브앤 발리로 게임을 이끌었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첫서비스 성공율이 줄어 들면서 저울이 우씨쪽으로 쏠리는듯 했다. 아마 우씨는 소음인인지 전혀 땀을 흘리지 않았고 옷도 갈아 입지 않았다. 근데 기씨는 다섯번은 갈아 입었을 것이다. 기씨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라인심에게 불만을 터트렸으며 욕을 해대며 심판에게 대들었다. 그러면서도 기씨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게임을 운영해 나가는 모습이 백전 노장의 진면목이 아닌가 싶었다. 세트올에서 3세트 경기가 진행중에 우씨는 허벅지통증을 치료한 후 경기에 임해서 2:4 게임을 6:5로 역전시키고 자기 서비스를 지킴으로써 불만 가득한 1번시드의 입을 막아 버렸다. 대부분의 서양선수들이 판정에 대한 항의가 공격적이고 격렬한데 비해 동양권의 선수들은 무척 소극적이거나 조용한 편이다. 응원하는 입장에선 그런 신사적인 행동이 호감을 느끼게 하는데 특히 우담초케는 늘 좋은 모습을 잃지않고 경기를 하여 관중을 끌리게 한다. 부디 그가 우승하기를... 조회 : 3128 작성 : 2005년 05월 28일 00:10:55

	자굴산		기씨는 백전 노장이지만 연령은 이형텍보다 한 살아래인 77년생입니다. 누가 폐기대상이라는데 연습여하에 따라 상위 랭커가 충분히 가능한 선수로 훌륭한 선수입니다. 우씨의 발전이 눈에 띄는 경기였죠. 관전기 잙 읽었습니다.	05-28 09:09:50
	tebee		우담씨ㅋㅋㅋ 오늘 우씨 경기도 볼텐데 기대되네요~~@@	05-28 12:52:02
	윤규식		우와~~드뎌 우담씨 결승 진출... 차분하고 착한 그에게 한표를~~~~... 우담에게 작년에 빵을 얻어 먹은 회원 아저씨의 한마디... 말만 통하면 식사대접이라도 할텐데...ㅋㅋ	05-29 11:15:32
	윤하수		윔블든에서 우담초케는 아깝게 패하고 기멜스톱은 29번시드의 니콜라스 마수를 꺾고 3회전에 진출....그의 경기를 보았던 행운.. 이제는 영국정도는 가야 그의 모습을 볼수 있겠지..ㅎㅎ	06-24 00: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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