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경기 두서없이 생각없이 몇 자 적어봅니다. 엠필3 부산오픈 3일째날 오후 2시쯤 금정코트에 도착했다.날씨는 꽤 덥고 테니스경기하기에는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날씨인 것 같다.센터코트에 올라 가니 켄드릭과 폴란드 선수가 대전중 거의 경기가 끝나가고 있었고 켄드릭 선수가 여유있게 폴란드선수를 이겼고 1번코트에서는 부산오픈 단골손님인 인도의 암니스트라지와 대만의 루엔순이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난 개인적으로 암니스트라지선수를 응원했는데 루엔순에게는 역부족인것 같았다.세트스코어 2-0으로 루엔순 승리.암니스트라지는 네트플레이를 많이 시도 했었는데 루엔순에게 패싱도 많이 당했고 포핸드 범실이 많았던게 패인인듯 보였다.이 경기가 끝나고 오늘의 마지막경기를 기다리는 동안 부산오픈 기념품 교환처에서 기념품도 받고(이번에 기념품 티셔츠는 많이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디자인도 심플하고 소재도 운동하기에 적당한 소재인것 같다.티켓2장으로 라운드랑 폴로티 2장으로 교환 정말 마음에 든다),테니스 용품 홍보 부스에도 기웃 기웃 보니까 또 사고 싶다.라켓도 바꾸도 싶고,라켓가방(던롭)도 멋있는 걸로 사고,모자(프린스)랑 티셔츠(던롭) 그리고 신발(프린스)도 새걸로 사고 싶다.확 지르고 싶은데 성난마누라 얼굴이 눈에 아른 거린다.그리고 유모차에 앉아있는 아들녀석 우유값 때문에 화아악 참아야지.그래서 아이쇼핑만 했다.앞으로 5일이나 남았는데 잘 참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런 그렇고 관전기를 적는 다는게 자꾸 삼천포로 빠지네거려.1번코트 마지막경기는 경산시청의 권오희 선수와 일본의 이와부치 선수의 경기였다.권오희 선수는 플레이 하는 것은 처음 봤다.사실 서울에 살때 올림픽코트에 구경 많이 갔었는데 권오희 선수는 보지 못했다.일본에서 대학을 나와서 그런가?하여튼 처음 봤는데 체격도 좋고 인상도 좋고 플레이 스타일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같은데 결정적인 포인트에서 영 마무리를 못한것이 오늘의 패인인것 같다.첫세트3-3에서 이와부치서브를 브레이크 할 기회가 있었는데 결국 놓치고 6-4로패했다.2세트는 어렵게 고비를 넘기고 세트스코어1:1타이 3세트에서는 계속 2게임씩 뒤지는 경기끝에 6-3으로 패했다.3-4로 뒤진 상황 권오희선수의 서브권을 가진 상태에서 어이없게 더블폴트로 서비스 게임을 놓친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던것 같다.이와부치선수는 왼손잡이이고 서비스리턴이 너무 좋았다.전에 몇 번 복식경기 하는 걸 본적이 있었는데 서비스리턴이랑 발리 터치가 예술이었다.오늘도 멋진 발리가 중요 포인트에서 몇 번 나왔었다.그리고 권오희 선수에 비해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볼처리가 좋았고 그에 비해 권선수는 중요포인트에서 제 스윙이 안나온것 같았다.멘탈에서 딸렸었나.하여튼 졌다.내가 요즘 조정래의 아리랑을 읽고 있는데 일본한테 져서 영 기분이 끌쩍지근 했었다.경기가 끝나고 권오희 선수가 누군가 악수를 나누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 아! 김성곤이다.울산대학 다닐때 백핸드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그선수.이제는 코치인가 보다.경산시청. 하여튼 옛 스타를 보게 되니 반가웠다.이경기 관전후 2번코트로 눈길을 돌렸다.복식경기가 한 참 이었는데 경산시청의 이철희선수 정성윤 선수와 백성권 전태현선수의 경기가 한 참 진행중인데 옆코트에서는 힘좋은 전웅선 선수가 최희준 코치가 열심히 연습중 왠지 그 쪽으로 더 눈길이 많이 간다.전웅선 선수의 뻐엉하는 타구음과 함께 멋지게 뻗어가는 포핸드 정말 힘좋다.그리고 4번코트에서는 빤스(?)만 입은 윤용일 코치와 우리나라의 지존이 열심히 연습중이다.우와 정말 잘친다.그런데 윤용일 코치는 똥배도 좀 나왔던데 가리고 치지(ㅎㅎ) 열심히 공쳐주는 모습이 아름다웠다.이쪽에 정신이 간사이에 복식경기는 경산시청 선수들의 승리로 오늘의 경기는 모두 끝났다.내일은 투표일이라 12시 부터 경기를 시작한다고 하네요.뭐니뭐니해도 우리나라 지존의 경기가 하이라이트겠죠.김동현 선수와 저녁 7시에 야간경기로 잡혀 있네요.부산,경남 테니스팬 여러분.부산에서 펼쳐지는 멋진 테니스경기 많이들 보러오시고 즐기시면서 대회 주최 및 진행으로 고생하시는 테사모 회원들을 위해 멋진 부산오픈 티셔츠랑 신발도 장만하시길....내일 또 봐요 코트에서 조회 : 3140 작성 : 2006년 05월 30일 23:25:56

	자굴산		엠필님, 관전기 잘 읽었습니다. 현장감이 살아나고...님의 테니스 열정이 곳곳에 묻어 있네요. 오늘도 즐거운 관전 하시기 바랍니다.	05-31 06:37:20
	접니다		덕분에 놓친 경기 본거나 진배 없네요. 조금만 시간이 허락되면 전 경기를 관전하고 싶은데....... 우리 동네 경기에도 다 못보니 더욱 아쉬움이 크네요. 암튼 고맙습니다.	06-01 16:43:42
	산하		계속해서 보는 테니스후에 쓰는 테니스까지 즐기시기를....	06-01 23: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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