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로써는 복식이나마 유일하게 4강에 올랐던 전웅선과 부르그스뮬러,라스(독일)조가 핼리, 나단(오스트리아)-매틀, 얀(체코) 조에게 4대6 1대6으로 패하여 결승진출에 실패하였다.
4명의 선수가 펼치는 이날 복식경기에서 전웅선의 애러가 눈에 띄게 많은 한판이었다.
아직은 노련미의 부족일까. 아쉬운 대목은 첫세트에서 4대3으로 리드한 후 전웅선의 서브게임을 내주고 4대4를 허용한 순간이었다. 복식에서 강력한 첫서브는 우선이지만 오늘의 경기에서 전웅선의 첫서브는 자주 불발에 그쳐 펜들의 아쉬움을 더 했다.
그리고 상대선수조 핼리 나단 선수의 강렬한 서브를 리턴함에 있어 전웅선은 자주 애러를 범했으며 발리에서도 전에 볼수었었던 애러를 많이 범하며 다소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였다.
전웅선의 파트너인 라스선수의 애러없는 플레이, 빠른 판단과 몸놀림은 복식선수로써의 재능을 보인 경기였다.
관중들의 관전 매너와 열기는 역시 달랐다. 비록 상대 선수에게 급격히 밀리고 있었으나 경기장을 찾은 부산의 동호인들은 끝까지 전웅선 선수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으며, 패한 후 경기장을 떠나는 전웅선 선수와 라스 선수에게 격려의 환호와 함께 한국의 차세대 주자 폭격기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표시하였다.
오늘 복식 준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둔 핼리, 나단/매틀, 얀 조는 페니 아담/스미트 로버트 조를 세트스코아 2대1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부브카 세르지오/프루테로 죤풀 조와 6월3일 오전 11시 대망의 2007부산오픈 복식결승전를 치른다.
부브카 세르지오 선수는 세계적인 장대높이뛰기 선수로써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부브카 세르지오'의 2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