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부산오픈 챌린저투어' 단식 본선 와일드카드 4명 확정!

5월 10 일 저녁, 출전선수 싸인이 마감 된 2013부산오픈의 단식 본선 와일드카드 4장이 확정 발표되어
이덕희 남지성 정현 임용규 등에게 주어졌다.
나이어린 선수들에게 주어진 국내의 챌린저대회 사상 가장 과감한 시도이다.
예선와일드카드 6장은 권순우 황순현 이현규 김기훈 손지훈 송상훈으로 정해졌다 .


이덕희 : 제천동중/ATP 1575위-ATP최연소

이번 2013부산오픈의 최대 이슈는 이덕희의 와일드카드이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ATP최연소 랭커에 오른 테니스 꿈나무' 로 유명한 15살 이덕희는 지난 호주오픈때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이 인터뷰 기사를 통해 청각 장애라는 불리함을 딛고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이덕희를 조명하였으며 ITF 홈페이지에도 소개되는 등 테니스계에 이미 유명 스타가 되었다.

세계 최강 나달이 이덕희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덕희의 성장이 많은 교훈을 준다'고 애정을 보인 후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청각 장애 3급인 이덕희는 지난 4월 일본 쓰쿠바에서 열린 성인무대 제3회 쓰쿠바 퓨처스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승리하여 생애 처음이자 ATP최연소로 랭킹 포인트를 따냈다.

이덕희는 5월11일 현재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2013 ITF 서울남자퓨처스 2차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하여 자력으로 본선 진출을 하고 단식 2회전(16강)에 올라있다. 이덕희는 랭킹포인트 1점을 더 보태며 2점을 확보하여 1400위대 초반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덕희는 현재 국제주니어랭킹도 36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최고랭킹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덕희는 2010년 에디허 국제 주니어대회 12세부에서 우승한 데 이어 2011년 14세부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일찍부터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주니어 국제대회 입상 기록은 수두룩하며 이미 성인무대를 노크하고 있는 소년에게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2012년 2월 국내 성인 대회인 전한국선수권대회 단식 본선 2회전까지 올랐다. 지난해 11월에는 중학교 2학년의 나이에 성인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했다.

이덕희는 2006년 로저 페데러(스위스), 나달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간직하고 다닌다. 2013부산오픈은 이덕희가 2회전에만 올라도 행가래를 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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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 삼일공고/ATP763위/
      ITF주니어랭킹15위(2013.5.6)/최고랭킹7위(2013.1)

2013.5 서울퓨처스 2차 단식4강
2013.5 서울퓨처스 1차 단식4강
2012.12 홍콩 3차퓨처스 단식4강
2012.10 삼성증권배챌린저 단식16강

2013.1 호주오픈주니어대회 복식4강
2012.11이덕희배 주니어대회 우승
2012.9 US오픈주니어대회 8강
2012.6 독일 오펜바흐 주니어대회 우승
2012.1 인도 주니어대회 우승

무서운 아이로 불리우는 정 현(삼일공고)은 주니어를 뛰어넘어 프로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 이덕희(제천동중) 정성윤(대곶중) 홍성찬(횡성고)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테니스를 책임지울 수 있는 기대주이며 그중 가장 돋보이는 큰 재목이다.

이형택 테니스아카데미 이사장은 정현이 2011년 오렌지보울 국제주니어 16세부 남자 단식 우승을 했을때 "정현은 주니어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며 "향후 7~8년 이내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릴 만 하다"고 칭찬을 한 바 있다.

고교생 정현은 얼마 전 성인무대인 서울퓨처스 1차대회와 2차대회 2주연속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현은 2주 연속 4강 진출로 16점의 랭킹포인트를 확보해 ATP랭킹 620위대 진입을 확보하고 있다.특히 1차대회 8강전에서 ATP랭킹 209위인 대만의 2인자 첸 티를 6-2, 6-2로 완파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현은 지난해 국제주니어랭킹 300위대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6월 독일 오픈바흐국제주니어대회(G1) 우승에 힘입어 단 6개월여 만에 국제주니어랭킹 14위로 올라서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월드클래스 주니어 반열에 올랐고 최고랭킹을 7위까지 끌어 올렸다. 기록적인 수직상승이다.

정현은 지난해 10월 삼성증권배챌린저(총상금-10만달러+H)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해 16강에 진출해 단박에 9점의 ATP랭킹포인트를 획득하며 900위대로 ATP랭커에 처음 진입했고, 11월말부터 출전한 2주간의 인도네시아 퓨처스에서 16강, 8강 진출에 이어 12월 홍콩 2차퓨처스에서 16강 진출했으며 이어진 홍콩 3차퓨처스에서 단식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국내 최연소 퓨처스 4강 진출 기록을 세웠다.

일찌감치 한국 테니스의 미래로 낙점 받은 정현은 2008년 미국 오렌지보울 국제주니어대회 12세부 우승을 차지하며 또래에서 이미 세계정상을 밟은 바 있고, 2011년 미국 오렌지보울 국제주니어대회 16세부 한국인 최초 우승을 하였다. 프로데뷔를 앞둔 각국 유망주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16세부에서 한국인이 챔피언 트로피를 안은 것은 정현이 처음이다. 정현은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던 정홍(20ㆍ건국대)의 동생이다.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는 또 한명의 남자 테니스 신동이며 기대주 정현은 "올 시즌 목표는 퓨처스대회 우승과 남자프로테니스(ATP)랭킹 500위권 진입"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교생 정현이 처음 명함을 내미는 2013부산오픈에서 몇회전까지 올라 가 줄지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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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성 : 삼성증권/랭킹/402위/188cm

2013.3 미국 8차 퓨처스 단식 8강
2013.3 미국 7차 퓨처스 복식 준우승
2012.10 삼성증권배 챌린저 단식 8강, 복식 준우승
2012.7 자카르타 퓨처스 2차대회 복식 우승
2012.6 가루이자와 퓨처스 단식 우승

남지성은 정석영 김형돈 손지훈 등과 함께 전국체전 고등부 2년 연속 금메달의 기록을 달성하고 부산 동래고의 테니스를 부활시킨 장본인이다.
동래고 2학년때는 2010부산오픈에서 볼보이를 하면서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 단식에서는 1회전 탈락하였지만 복식(파트너 정석영)에서는 2회전에 올라 프로선수들의 입을 다물게 하였다. 장래 한국테니스의 복식을 짊어 질 복식 신동으로 일찌기 떠올랐다. 현재 국가대표이며 복식 전문이다.

복식을 넘어 단식도 재질을 보였다.
고2인 그해 가을에 2010삼성증권배 챌린저 단식 예선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여 예선결승에서 세계행킹 595위 도미니크 잉글루(영국)를 꺽고 사상 처음으로 고교생이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기록을 남겼다. 고교2년생이 성인무대 그것도 서키트나 퓨처스가 아닌 챌린저에서 연속으로 본선무대에 선 것이다. 당시 예선통과 점수 5점을 확보하면서 어린 나이에 ATP랭킹 1100위대에 진입을 하였다.

작년(2012년)에 동래고를 졸업하고 삼성증권에 입단한 남지성은 2012년 6월 일본 가루이자와 퓨처스 단식에서 대회 톱시드 아담 엘 마흐도이(미국-312위)를 제압하고 프로무대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 시합에서도 예선을 통과한 후 본선에서 300위권의 대회 1,2번시드를 모두 제압하고 결승에서도 312위를 이겨 우승을 했다. 이때 확보한 랭킹포인트 18점으로 래킹을 순식간에 750위대까지 올렸다.

작년 10월 2012삼성증권배 챌린저에서도 단식 8강에 올랐고 복식(파트너/임용규))은 준우승을 차지하여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지난 3월 미국 8차 퓨처스 단식에서 대회 4번시드인 맷 라이드(호주-230위)을 누르고 8강에 올랐고 앞선 7차대회에서는 복식 준우승 (파트너/임용규)을 하였다.임용규와는 호흡이 잘 맞아 작년에 자카르타퓨처스(총상금-1만5천달러) 2차대회 복식 우승을 하였으며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도 수차례 임용규와 한조로 복식에서 승리하였다.

2011부산오픈(당시고3)과 2012부산오픈 연속으로 본선 단식 와일드카드로 출전하였지만 모두 1회전 탈락을 한 아쉬움을 이번에는 털어 낼지, 예상되는 임용규와의 복식에서는 어떨지, 단식과 복식을 넘나들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남지성의 2013부산오픈에 귀추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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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규 : 21세/한솔테크닉스/ ATP랭킹 422위/최고랭킹 278위

2010부산오픈 챔피언 임용규 선수.
당시 와일드카드로 출전하여 우승까지 거머쥐어 테사모를 비롯한 대회관계자와 대한테니스협회 임원들의 입이 턱에 걸리게 하였던 임용규이다.

이형택 이후 가장 기대를 모았던 국가대표였지만 작년 3월 발등 뼛조각 제거수술이후 긴 재활의 시간을 가지면서 재기를 노렸던 임용규는 작년 10월초 가시와퓨처스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여 터닝포인트를 만들었고 재기의 발판도 마련하였다,

곧 바로 2012삼성증권배챌린저 예선부터 뛰어 본선에 진출하고는 16강전에서 2012부산오픈 챔피언인 세계랭킹 60위 이토 타쓰마(일본)을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하여 '괴물 임용규'의 부활을 알렸다. 복식에서는 남지성과 조를 이뤄 준우승을 차지.

최근 3월에도 남지성과 한조로 미국 7차 퓨처스 복식 준우승을 차지하여 부활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2013부산오픈에서 작년에 부상으로 빠졌던 한도 풀고 '동일선수가 같은 대회에서 와일드카드로 2회우승 이라는 신기록을 세울지 기다려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