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유망주 오찬영(주니어랭킹 278위, 한국-계광중)은 지난 4월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순창주니어대회에서 2관왕을 하며 점점 더 성숙된 기량을 보여주고있는 선수이다. 이번 부산 오픈에서 예선 와일드 카드를 받으며 꼭 본선에 진출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었다.
오찬영은 공 마오 신(341위, 중국)을 예선 1라운드에 만나, 첫 세트에서 국제대회에서 잔뼈가 굵은 그에게 구위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초반 선전을 하였으나 첫 세트를 3대6으로 공 마오 신에게 내주었다.
이후 두 번째 세트에서 강한 정신력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며 6대4로 경기의 흐름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아 그를 지켜보던 한국팬들의 마음을 설레게하였다.
그러나 2세트까지 체력을 다 써버린 탓인지 오찬영은 3세트를 1대6으로 쉽게 내주며 부산오픈 본선 진출은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는 공 마오 신에게 패하였지만,오찬영은 성인무대에서의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세계랭킹 300위권의 선수와의 대결에서도 움츠러들지 않고 침착하게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앞으로 국제무대에서의 그의 더 큰 활약에 기대를 걸게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