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경쟁 열기는 어느해보다 무더운 날씨가 더해져 더욱 뜨겁게 느껴졌다.
연습코트에 아침 일찍부터 본선 선수들이 나와 몸을 풀고 있는 가운데 예선 단식 마지막 라운드가 진행되었다. 예선단식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본선단식 그리고 본선복식 1라운드 경기가 이어졌다.
예선단식에서는 호세 스테이텀(305위,뉴질랜드), 요이치 이토(653위, 일본), 라우리나스 그리게리스(458위,리투아니아), 데인 프로포지아(400위,호주)가 최종 4강에 오르며 본선에 진출하였고, 유일한 한국선수인 홍성찬(횡성고1년)은 예선 1번시드를 만나 본선진출의 문턱에서 멈추고 말았다.
곧이어 본선 1라운드 중 세 경기가 치뤄졌다.
매번 부산오픈의 1번시드로 출전하는 루옌순(72위,대만)은 로페즈-페레즈 엔리크(303위,스페인)에게 2대0으로 패하며 부산에서의 우승은 또다시 다음을 기약해야했다. 요이치 수지타(137,일본)에게 경기도중 기권승한 다나이 우돔쵸크(224위,태국)와 루벤 베멜먼스(139위,벨기에)가 본선 1라운드를 통과하였다.
내일 센터 코트에서는 우리 한국선수들이 차례로 배정이 되어있어 많은 한국팬들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시에 임용규(424위,한솔테크닉스)와 메튜 에버든(136위,호주)의 경기를 시작으로 이덕희(제천동중)와 우디(173위,중국), 정석영(295위,건국대)과 정현(삼일공고)의 경기가 있고, 오후 6시 이후에 시작하는 남지성(410위,삼성증권)과 양쑹화(264위,대만)의 경기가 있다. 가장 긴장되고 흥분되는 하루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