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규, 정석영 아쉬운 준우승!
한국의 임용규(복식395위,한국)/정석영(복식920위,한국)의 복식결승 진출 소식 때문인지, 관중석은 어느해보다 많은 관중들로 북적였다.
2000여명의 관중들로 가득찬 경기장에 한국의 임용규/정석영과 대만의 양쑹화(복식358위,대만)/흐시엔 인 펭(복식158위,대만)이 들어오고 부산오픈 마지막 경기가 시작되었다.끊임없이 이어지는 박수갈채와 그들을 응원하러온 관중들의 더없이 큰 환호성은 결승경기 전 몸을 푸는 선수들을 더욱 흥분시켰다.
첫 세트의 계속된 접전은 서로의 서브게임을 계속해서 지키며 4대4까지 한치의 양보없이 진행되었다. 임용규의 감각적인 네트 플레이가 연속적으로 성공하며 그들을 응원하는 관중들의 흥겨운 탄성 또한 계속해서 나왔다. 그렇지만 대만의 흐시인 펭 또한 네트앞에서 조금의 뜬 공도 놓치지 않았으며, 그의 힘있는 스매시들은 관중석으로 튀어나갔다. 양쪽 선수들은 예리한 코스로 뻗어나가는 스트록을 주고 받으며 4대4.
9번째 양쑹화의 서브게임에서 임용규의 포핸드 다운더라인 리턴이 짜릿하게 성공하며 분위기가 넘어오는듯 싶었으나, 이내 네트 앞에 있던 흐시엔 인 펭으로 공이 쏠리면서 브레이크에 실패. 4대5에서 우리 서브게임이 브레이크 당하며 4대6으로 1세트를 내주었다.
두 번째 세트 또한 1세트와 마찬가지로 초반엔 숨막히는 접전이 계속되었다. 정석영의 서브에이스와 임용규의 돌아선 채로 내려찍는 하이 백발리가 기막히 코스로 들어가기를 반복하였지만, 양쑹화와 흐시엔 인 팽 또한 만만치 않았다.
3대3 상황의 우리 서브게임에서 40대 40이 되면서, 임용규/정석영이 네트를 선점하여 낮고 긴 발리로 방어하였지만, 양쑹화/흐시엔 인 펭의 끊임없이 낮게 넘어오는 스트록이 계속되면서 우리가 먼저 실수를 하였다. 그렇게 첫번째 브레이크 점수를 내주었고, 3대6으로 2세트가 마무리 되며 복식 결승전이 끝이났다.
임용규/정석영은 한순간도 눈을 뗄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끝에 양쑹화/흐시엔 인 펭에게 아쉽지만, 멋있게 패하였다.
오늘의 경기장에서 관중들은 매 샷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 내년의 부산오픈이 기다려 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