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니스] 2014 ATP부산오픈국제남자 챌린저 , 10일 16회째 막 올려
2014 ATP부산오픈 국제남자 챌린저테니스대회(부산오픈)가 오는 10일 단식 예선전을 시작으로 18일까지 9일간 열린다.
부산 금정체육공원 스포원 코트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의 승인을 받아 테사모(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임)와 대한테니스협회가 주관하고 부산테니스협회와 테사모가 공동 주최한다. 총상금 7만5000달러+H(숙박제공)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남자 대회 중 최고등급 대회다.
이번 대회 단식은 예선 32드로, 본선 32드로이며, 복식은 예선 4드로, 본선 16드로로 진행된다. 우승은 단식 1만800달러의 상금과 랭킹 포인트 100점, 복식은 4650달러의 상금과 100점의 랭킹 포인트가 각각 주어진다. 단식 예선을 통과하면 랭킹 포인트 5점을 획득할 수 있다.
단식 톱시드는 루카스 라코(슬로바키아 97위)다. 라코는 2009년 부산오픈 8강에 오른 바 있고, 지난해에는 2번 시드로 출전했으나 1회전에서 중국의 장제에게 패해 탈락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 밖에 2012년 세계랭킹 47위에 올랐던 일본의 소에다 고(137위)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속 263㎞의 서브를 꽂아 넣는 사무엘 그로스(호주 140위)도 출전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국내 선수는 본선 자동출전 컷오프가 250위로 마감돼 아쉽게도 단 한 명도 본선에 직행하지 못해 주최측의 와일드카드와 예선 통과를 기대해야 한다.
국내 선수로는 이덕희(마포고1년, 700위), 정현(삼일공고 3년, 374위), 남지성(삼성증권 610위)등 3명이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테사모 관계자는 "우리나라 테니스를 짊어지고 나갈 신진들에게 세계무대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4장의 와일드카드를 주니어 유망주에게 부여하는 등 과감한 배려를 하고 있다"며 "나머지 한 장은 해당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대회 직전까지 발표가 유보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부산오픈에서 임규태와 함께 복식에 출전하며 코트로 복귀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이형택재단 이사장)은 올해도 부산오픈 토너먼트 디렉터로 활약하는 한편, 임용규와 조를 맞춰 복식에도 뛸 예정이다.
이형택은 지난주 막을 내린 르꼬끄 서울오픈 남자퓨처스에서 임용규와 복식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으나 지난 3월 중국에서 다친 복부 근육에 이상을 느껴 단식 3회전 경기는 포기한 바 있다. 이형택은 "부산오픈에도 컨디션 조절 후 복식에만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6회째 개최되는 부산오픈은 1999년 순수 테니스 동호인 단체인 테사모 회원들이 자비로 성금을 마련해 상금을 지급하는 국내 대회로 출발한 뒤 2003년 5회 대회부터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승인을 받아 국제대회로 격상됐다.
대회측에서는 준결승전이 열리는 17일(토) 오전10시부터 센터코트에서 일반 동호인을 위한 [이형택과 함께 하는 원포인트 클리닉]을 연다. 오전 11시부터는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레슨과 레드볼 대회]를 매직전용코트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경기에 앞서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경기 후 경품추첨을 통해 관중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원포인트 클리닉과 레드볼대회 참가 희망자는 부산오픈 홈페이지(http://www.busanopen.org/new/main.html)에 신청하면 된다.
황서진KTA기자 nobegub@naver.com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
자료제공 부산오픈 조직위원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