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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부산오픈 대회 6일째인 15일(목) 남자단식 8강이 가려졌다.
본선 단식에 와일드카드를 받았던 대한민국의 어린 선수들이 두명씩이나 8강에 진출하여 테니스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17세 정현(삼일공고,ATP 374위) 그리고 20세 남지성(삼성증권,ATP 598위)이 그들이다.
대회 주최측인 테사모는 물론 대한테니스 관계자들도 싱글벙글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와일드 선수에게 거는 최소한의 기대치를 두명씩이나 달성한 것이다.
이런 대 수확은 2010년 부산오픈 때 와일드카드 전웅선과 임용규가 8강에 진출하고는 이번이 두번째이다. 당시 형과 동생은 준결승에서 맡붙어 동생 임용규가 국내 테니스사상 처음은 물론 세계테니스에서도 흔치않은'와일드카드 우승'까지 이루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또 다른 수확이 있다. 그때는 복식이 전멸하였지만 이번엔 전웅선/정현 복식조가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고맙게도 이 또한 와일드카드 이다.
우리 복식은 작년에 임용규/정석영 조가 준우승을 하면서 단식 몰패의 서러움을 달래었다.
날씨도 도와주는 이번 대회의 주말에는 복식 준결승에 나서는 우리 선수들이 모두를 잔뜩 들뜨게 하겠지만 일요일에도 더 큰 기대속에 즐거운 일이 터져서 세월호로 인한 시민들의 우울한 마음들이 조금이나마 위로 받았으면 참 좋을것 같다.
한국 선수들의 단식경기는 센터코트 2시부터 정현이 먼저 하고 이어서 남지성이 하게 되며
부산오픈 홈페이지에서 라이브 인터방송 중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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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대결
A. 크라지첵 vs 지미왕 / 정현 vs A.웨인트럽
큐디넬리 vs K.크라브척 / 남지성 vs 소에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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