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삼일공고·삼성증권후원·384위)이 2014 부산오픈챌린저(총상금 7만5천 달러+ H) 단식 결승에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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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진출에 실패 했으나 챌린저급 대회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정 현 |
17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정현은 지미왕(대만·155위)을 상대로 6-4, 4-6, 0-6으로 역전패당해 결승진출에 실패했지만, 챌린저대회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정현은 지미 왕을 맞이한 1세트에서 거칠게 따라붙는 지미 왕을 6-4로 따돌리고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2세트 3-3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당해 3-4로 역전당한 후 급격히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4-6으로 무너져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파이널 세트에서 체력저하로 발이 무거워진 정현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여유 있게 코트를 장악한 지미왕에게 0-6으로 패해 세트 스코어 1-2로 역전당해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비록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100위대의 선수들과 대결해 과감한 공격과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며 선전해 챌린저 급 대회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고무적이다.
경기 후 윤용일(삼성증권) 감독은 “서브확률과 포핸드가 흔들려 패하긴 했지만, 상대 선수가 워낙 뛰어난 선수라 어려웠고, 퓨쳐스에서 챌린저로 도전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는다. 정현과 남지성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였다.”고 말했다.
단식 결승진출에 실패한 정현은 임용규와 짝을 이뤄 야간경기로 펼친 복식 준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복식에서 시드1번을 받은 산차이 라티와타나-손찻 라티와타나(이상 태국) 형제에게 6(3)-7, 4-6로 져 결승진출이 무산됐다.
노갑택(국가대표)감독은 “정현-임용규가 오늘 경기에서 패해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가고 있어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고무적이며, 아시안 게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몇 가지 결점만 보완하면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 최종일인 18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스포원테니스장에서 지미 왕과 소에다 고(122위·일본)의 단식 결승경기에 이어 라티와타나 형제와 제이미 델가도(영국)-존 패트릭 스미스(호주)의 복식 결승 경기가 열린다.
부산=황서진.김도원KTA기자 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