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김소정(고양시청)이 실업여자테니스 평정을 선언했다.
경북 상주에서 열리고 있는 상주오픈이 이틀 연이은 우천으로 인해 인근 문경으로 이동해 국군체육부대 실내테니스코트에서 남녀 8강전이 진행되었다.
지난해 고양시청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실업무대에 뛰어든 김소정이 여자단식 8강전에서 유민화(창원시청)을 상대로 6-0, 6-3으로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상대전적에서는 유민화가 무패로 절대 우위에 있었지만 오늘 경기에서 김소정은 본인의 트레이드마크인 강한 서비스와 포핸드스트로크로 유민화를 압박한 반면 유민화는 본인의 강점인 포핸드스트로크에서 많은 범실을 범해 화를 자초했다.
2010년 세계랭킹 204위까지 올랐던 김소정은 지난해 하이서울서키트(1만5천 달러)에서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복귀 신고를 했으나 이후 부상과 재활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올 시즌 상주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업 무대 도전과 평정에 나서고 있다.
김소정은 “한 번도 못 이겨본 선수한테 이겨서 기분이 좋다. 예전에는 먼저 서둘렀는데 오늘은 좀 더 기다리자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 대회 초반보다 파워도 많이 실리고 안정되어가고 있다. 내일은 김선정 선수와 하는데 아직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소정은 “실업 첫 우승에 대한 욕심이 크다. 특히 상위권 선수들이 빠져서 좋은 기회이다. 물론 모두 출전해도 우승해야겠지만”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양시청 임지헌 감독은 “소정이가 이겨본 적이 없는 선수이기에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오랫동안 경기할 생각을 하라고 하고 절대 먼저 서두르지 말라고 주문했다. 소정가 경기를 할수록 자신감이 붙고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소정은 8강에서 실업초년생 전남연(경동도시가스)의 파란을 잠재운 김선정(양천구청)과 결승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김선정은 전남연을 6-2, 6-2로 완파했다.
특히 실업무대 잔뼈가 굵은 김선정은 안정된 포핸드스트로크로 전남연의 좌우를 흔들며 한 수 위의 경기운영능력을 보였다.
실업 2년차 최지희(수원시청)가 또다시 4강에 진출하며 실업 정상권을 위협하고 있다.
최지희는 김지영(경산시청)을 상대로 6-2, 6-2로 완승을 거두었다.
초반 공세와 포핸드 파워에서 최지희가 김지영을 압도한 반면 김지영은 무거운 발걸음을 보이면서 실책이 많았다.
최지희는 “지영이 언니와는 첫 경기여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초반에 3-2로 가면서 언니가 에러도 좀 나오고 쉽게 첫세트를 이기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외국대회 출전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고 경기가 끝날때까지 집중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면이 바뀐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리고 최지희는 “올해 실업연맹에서 기회를 주셔서 호주대회도 참가하고 호주오픈을 볼 수 있었다. 그랜드슬램 경기를 보면서 각오와 목표를 다잡은 것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지희는 파워스트로크 강서경(강원도청)과 결승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실업 여자 테니스 다크호스 강서경(강원도청)은 8강에서 홍현휘(NH농협은행)를 맞아 6-2, 6-4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37살에 코트로 복귀해 화제가 되고 있는 김미옥(성남시청)은 문예지(성남시청)와 함께 나선 복식 8강에서 한성희(KDB산업은행)-홍현휘(NH농협은행) 조에게 5-7, 1-6으로 패해 복귀전 복식 8강에 만족해야했다.
14일 상주오픈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상주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 남녀 단식 준결승전에 이어 복식, 혼합복식 준결승전 경기가 열리며 혼합복식은 결승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문경=정하대 기자 kangspower@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