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삼일공고·삼성증권후원·336위)이 2014 ITF 대구 국제 남자 퓨처스 테니스대회(총상금 1만 5천 달러) 결승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정현

9일 대구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에서 펼쳐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정현은 조민혁(세종시청·749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남지성(삼성증권·497위)을 2-0으로 물리친 김청의(안성시청·595위)와 정상을 다투게 됐다.

국가대표팀 합류 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정현은 실업 강자 조민혁을 맞이해 1세트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와 폭 넓은 수비로 상대를 몰아 붙여 4-1로 앞서 나가다 조민혁이 허리통증을 이유로 기권해 경기 시작 23분 만에 기권승을 거두고 지난 창원 퓨처스대회에 이어 2주 연속 결승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주 연속 결승에 오른 정현은 “(조)민혁이 형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 했었는데 형이 허리가 안 좋아 기권해서 체력을 안배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내일 결승전에서는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단식 결승에 오른 국가대표팀 늦깎이 김청의

바로 이어진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국가대표팀 늦깎이 김청의는 남지성을 상대로 6-3, 7-5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퓨처스대회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김청의는 첫 세트 초반 상대의 공격에 제대로 대처 하지 못하고 1-3까지 몰렸으나 이후 패턴을 바꿔 적극적인 공격과 안정된 디펜스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압박하는데 성공해 내리 5게임을 챙기며 6-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를 뒤집은 김청의는 2 세트 초반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또 다시 0-3으로 리드 당하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5-5동점을 만들고 세 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자신의 게임을 지켜 7-5로 승리하며, 지난 서울 퓨처스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진출한 김청의는 “서울 퓨처스에서 한번 졌던 선수라는 생각을 버리고 내가 가진 플레이를 성실히 펼쳐 좋은 경기를 하고자 했던 것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내일 결승전은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고,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옆에서 경기를 지켜본 노광춘(안성시청) 감독은“ 적극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고 중요한 순간에 다양한 공격루트를 찾아 공격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결승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부담감만 이겨 낸다면 좋은 결과도 있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런 예상을 내놨다.

복식 정상에 오른 안성시청의 김유섭-임형찬

이어 벌어진 복식 결승에서 안성시청의 임형찬-김유섭이 건국대의 정홍-노상우를 6-3, 3-6, 10-6으로 꺾고 2014 ITF 대구 국제 남자 퓨처스 테니스대회 복식 정상에 올랐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 8일에는 대구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에서 오후 1시부터 남자 결승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복식 준우승을 차지한 노상우- 정홍

대구=황서진,김도원KTA기자(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