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 세리나 윌리엄스
로저스컵 테니스 남녀단식 정상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4위인 나달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캐나다의 밀로스 라오니치(13위)를 2-0(6-2 6-2)으로 간단하게 물리쳤다.
나달은 지난 6월 윔블던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딛고 이번 시즌 8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54만7천300달러(약 6억 원)의 상금도 함께 가져갔다.
또한 나달은 2008년 이후 5년 만에 로저스컵 패권을 탈환한 이번의 1000시리즈 투어 우승으로 12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서게 됐다.
나달은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스오픈 이후 하드코트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으며 조코비치 앤디 머리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이달 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대한 전망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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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랭킹 1위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32·미국)는 토론토에서 벌어진 단식 결승에서 루마니아의 소라나 크르스테아(27위)를 2-0(6-2 6-0)으로 가볍게 꺾고 나달과 마찬가지로 올해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크르스테아는 이번 대회에서 전 세계 랭킹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0위·덴마크), 옐레나 얀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연파하며 8강에 올랐고 계속해서 페트라 크비토바(7위·체코), 리나(5위·중국)도 제압하고 결승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으나 윌리엄스의 벽은 뚫지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세레나의 이번 우승은 2001년과 2011년에 이은 로저스 컵대회 3번째 패권이자 개인 통산 54번째 투어 단식 제패이다.
세레나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42만6천 달러(약 4억7천만 원)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세레나는 준결승전에서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24·폴란드·세계랭킹 4위)를 2-0(7-6<3> 6-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었다.
세레나는 라드완스카와 전적에서 지난 2008년 베를린 오픈(2-0 승) 처음 맞대결에서 이긴 후 이날 경기까지 6전 전승을 기록하며 라드완스카에게는 천적이 되었다.
Montreal 2013 Final Highligh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