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라오니치에게 침몰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스 마스터스 단식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1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TP 투어 BNP 파리바스 마스터스(총상금 288만4천675 유로) 단식 8강에서 밀로시 라오니치(10위·캐나다)에게 0-2(6<4>-7 5-7)로 무릎을 꿇었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을 포함해 최근 14연승을 질주하던 페더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 페더러가 1위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넘보던 페더러는이날 패배로 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인 바클레이스 ATP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서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라오니치는 페더러에게 그동안 6전 전패를 당하다가 첫 승리를 거뒀다.
조코비치는 이어 열린 8강 경기에서 앤디 머리(8위·영국)를 2-0(7-5 6-2)으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BNP 파리바스 마스터스 4강은 라오니치와 토마시 베르디흐(5위·체코), 조코비치와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의 대결로 압축됐다.
한편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낸 ATP 상위 랭커 8명만 초청해 열리는 월드 투어 파이널스 단식에 출전할 8명이 이날 경기 결과로 모두 정해졌다.
이미 최종전 진출이 확정됐던 조코비치와 페더러,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머리, 마린 칠리치(9위·크로아티아) 외에 베르디흐와 니시코리, 라오니치가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 나가게 됐다.
니시코리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ATP 월드 투어 파이널스 단식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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