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픈의 청년' 정 현 !

'정현 메이저 호주오픈 4강',  "나의 우상 페더러와 붙는다"

한국인 최초, 아시아인은 86년만에

정현의 '한국테니스 역사쓰기'는 세계 8강을 넘어 4강이라는 신기원을 일구어 냈다.

정현(세계랭킹 58위·삼성증권 후원)이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 원) 남자단식 8강에서 테니스 샌드그렌(27,97위,미국)을 3-0으로 제압하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아시아 선수가 4강에 오른것은 86년만이다.

정현은 이번 대회 3회전(32강)에서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꺾으며 처음으로 톱10급 선수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어 16강에서는 자신의 우상인 전 세계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4위)를 3-0으로 완파하고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정현은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기까지 3회전(32강)에서의 즈베레프와의 경기에서는 풀세트 승리(3-2)를 거두었고 나머지 경기는  모두 3대0 무실세트로 승리를 가져왔다.
세계 4강의 실질적인 실력을 당당히 입증한 셈이다.

정현은 "(조코비치와 경기에서) 내가 이겼기 때문에 피곤할 것이 없었다. 최고의 선수와 대결에서 승리했고, 정신적으로 행복했다. 피곤함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현은 애시당초 세계무대에 나설 준비가 된 선수이다. 보통의 선수들이 어려워하는 영어공부도 꾸준히 해 온 선수이다. 필수적인 준비를 열심히 병행 한 것이다. 자신을 다듬는 또 하나의 훈련인 것이다.

작년 이후 부쩍 향상된 경기력만큼이나 영어 실력도 좋아진 정현은 "미국 시카고에 살고 있는 친구로부터 꾸준히 영어 인터뷰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면서도 "테니스 기량을 끌어 올리는 것만큼이나 영어를 배우는 것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2013년 윔블던 주니어 테니스대회에서 단식과 복식 준우승을 달성한 정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단·복식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테니스계 미래로 떠올랐다. 군복무도 면제받아 프로선수로 테니스에 전념할 수 있었다.

정현은 주특기 ‘백핸드’와 강한 정신력, 키 188cm-몸무게 87kg의 건장한 체구를 바탕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탔으며 약점이던 서브를 보강했고 최고의 장점인 서브리턴도 세계 정성급에 올려 놓았다.
정현은 지난해 말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정상에 오른 이후 완전히 물이 올랐으며 그 여세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의 간판 게이 니시코리(일본)를 넘는건 시간 문제일것이다.

정현은 26일 예정 된 준결승전에서 또 하난의 자신의 우상인 '테니스황제' 페더러를 만날 가능성이 확실시 된다.
전 세계게의 언론이 정현에게 또 한번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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