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루옌쉰에게 분패…ATP투어 8강행 좌절

정현(삼성증권후원,73위)이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 3회전에서 류옌순(대만,106위)에게 패해 8강 진출이 무산됐다.
류옌순은 한때 세계 33위를 찍었던 부산오픈의 단골 선수이다



정현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윈스턴세일럼 오픈 단식 3회전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로 여겨졌던 류옌순에 1대 2(6＜1＞-7 6-1 5-7)로 졌다.

단식 2회전에서 세계41위인 브누아 페어(프랑스)를 2-0(6-1 6-4)으로 이겨 ATP 투어 대회 본선에서 처음 2연승을 거두고 3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정현이 이겼던 브누아 페어는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서 정현과 함께 지목한 '주목받는 선수5'에 드는 선수이다.

2008년 4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오픈 이형택(39) 이후 한국 남자선수로는 처음 투어 8강 진출을 노렸던 정현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현은 3세트 게임스코어 4-3으로 뒤집은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지 못했고, 5-6으로 몰린 상황에서도 자신의 서브게임을 따내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정현은 지난 5월 서울오픈 챌린저 준결승에서는 루옌쉰을 꺾은 바 있어 아쉬움이 컸다.
정현은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31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본선에 나서 그랜드슬램 본선 1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