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4강진출, 남지성 4강 좌절

88위의 18세 소년과 31세의 노장 프로의 대결에서 소년이 이겼다.

정현(88위, 삼성증권후원)은 8일 센터코드 첫경기인 단식 3회전(8강)에서 190cm 장신 프레데릭 닐센(313위,덴마크)을 2-0(6-0 6-1)으로 완파하였다.



첫세트에서는 한게임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경기를 펼친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4-0까지 달아나는 등 일방적으로 상대를 공략하여 경기 시작 후 불과 1시 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 오른 정현은 상금 5천20 달러(약 540만원)와 랭킹 포 인트 40점을 확보했다. 작년 부산오픈($75,000+H) 4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35점을 받았던 정현은 1년간 유효한 랭킹 포인트를 지켜내면서 세계 랭킹 추가 상승도 기 대할 수 있게 됐다.

정현은 뒤이어 치뤄진 준결승에서 남지성을 이긴 그레가 제미야(533위,슬로베니아 )와 대망의 결승 진출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부산의 아들 남지성, 졌지만 아직 숙제는 남았다.

현이는 이기고 지성이는 졌다.
남지성(495위,부산테니스협회)은 그레가 제미야(533위,슬로베니아)에게 0-2(3-6 3-6)으로 졌다.

남지성이 이겼다면 다음 경기인 준결승에서 국가대표의 형과 동생은 붙어야 했다.

그래서 일까. 형의 마음일까. 승부의 세계에서,, 프로의 세계에서 그건 절대 아닐 거다. 어쨋건 남지성은 독한 기운이 보이지 않았다.

물론 파워에서 그레가가 훨씬 우세였지만 상대의 위너샷에 당한 점수보다 남지성 자신의 애러가 더 많았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 한판이었다.

이로써 남지성은 부산오픈으로 받은 숙제 두 과목에서 단식은 풀지 못했지만 복식 과목은 잘 풀어 주기를 모두는 바라고 있다.

파트너 송민규와 멋진 호흡으로 4강에서 승리하고 결승전에서 임용규-정현 조와 만난다면 정현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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