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 달인' 파에스, 복식우승

'복식 달인' 레안더 파에스와 대포알 서버 샘 그로스가 한조를 이룬 복식조가 2016부산오픈챌린저투어테니스대회(총상금$100,000+H)의 복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 복식 세계1위 파에스와 그로스 조는 8일 금정스포원 테니스경기장의 센터코트에서 치뤄진 복식 결승전에서 라티와타나 산차이-라티와타나 손찻 형제조를  세트 스코아 2-1(4-6 6-1 10-7)로 누르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하였다.

대포알 서버 그로스의 서브로 시작된 첫세트는 3대3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루었으나 리시버의 원포인트 선택권인 듀스에서 파에스의 서브를 산차이가 브레이크하여 4-3으로 라이와타나 조가 앞서면서 첫세트의 향방은 가늠할 수있었다.
5-4에 이어 셈 그로스의 연이은 리턴 에러, 6-4로 쌍둥들은 첫세트를 가져갔다. 프로 선수들의 복식에서의 서브 브레이크는 확률상 세트의 승리로 이어 진다.

2세트들어 분전한 그로스의 대포알 서브가 작렬 되고 파에스의 몸놀림이 빨라지면서 파에스조는 순신간에 5-1로 달아났다. 파에스의 빠른 판단과 움직임 그리고 환상적인 발리에 관중들의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그로스도 함께 신명이 났다. 파에스의 서브와 백발리로 2세트는 6-1로 끝났다. 예상치 못한 스코아였다.

10점을 먼저 선취하는 슈퍼타이브레이크에서 4-2로 앞서던 파에스조는 그로스의 연이은 에러로 4-4 동점이 되어 위기를 맞았지만 다시 6-4로 앞서갔다. 페에스는 여기에서 손차트의 강한 포핸드 패싱샷을 절묘한 드롭발리로 득점하여 관중석의 환호가 또 한번 터졌다.

승리를 결정짓는 마지막 포인트는 파에스의 손에서 나왔다. 강하게 날린 패싱이 네트를 맞고 베안스라인에 뚝 떨어졌다. 10-7 ! 세트 스코아 2-1! 행운의 여신은 파에스-그로스 조에게 만세를 부르게 하였다.

작년 윔블던 오픈에서 전 세계 여자단식 1위 '알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와 한조를 이뤄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하여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파에스는 처음 참가한 부산오픈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번 대회에서 단식과 복식 결승전에 한국 선수가 나서지 못한 관중들의 아쉬움을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레안더파에스가 한껏 풀어 주었다.

우승한 파에스 조는 복식우승 상금 $6,200과 ATP복식 포인트 110점을 함께 챙겼다.

준우승에 그친 쌍둥이 형제조는 2014, 2015에 이어 부산오픈 복식 3연패를 노렸으나 무산되었다.
쌍둥이 조는 2004, 2009년 우승 등 대회 4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준승한 라티와타나 형제는 복식 준우승 상금 $3,600과 ATP복식 포인트 65점을 함께 챙겼다.
-부산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