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 생애 첫 퓨처스 정상에 올라

정현과 함께 한국테니스의 또 다른 희망 홍성찬(759위·명지대)이 성인무대 본격데뷔 2개월만에 퓨처스 우승을 차지했다.

홍성찬은 국제테니스연맹(ITF) 터키 퓨처스 5차 대회(총상금 1만 달러) 단식 결승전에서 로만 사피울린(877위·러시아)을 2-0(6-2 7-5)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피울린은 작년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 결승에서 홍성찬을 이겼던 선수여서 홍성찬은 당시 패배를 설욕하고 상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1세트 게임스코어 5-0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한 홍성찬은 2세트에서는 서로 서브 게임을 지키며 5-5까지 팽팽히 맞서다가 내리 두 게임을 따내며 1시간50분에 걸친 승부를 마무리했다.

현재 만 18세인 홍성찬은 이 대회 전까지 퓨처스급 대회 단식 결승에 두 차례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친 바 있는데다 올 초부터 나선 본격 시니어무대의 첫 우승이여서 앞으로 그의 행보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