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역전드라마를 연출해 챌린저 대회 2회전에 진출한 이덕희

1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서울오픈 국제남자챌린저(총 상금 오만 달러)에서 본선 와일드카드로 1회전에 나선 이덕희가 대니얼 응우옌(257위·미국)을 상대로 대 역전극을 연출하며 세트스코어 2-1(2-6,6-2,6-2)로 승리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몸이 덜 풀린 이덕희는 상대의 적극적인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1세트를 2-6로 내주고 2세트에 나섰다,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2세트에서 이덕희는 포핸드와 상대 코트에 길게 떨어지는 샷으로 상대를 공략해 두 게임만 내주며 6-2로 승리해 세트 스코어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승패를 결정지은 파이널 세트에서 이덕희는 발이 무뎌진 상대를 괴롭혀 6-2로 마무리하고 2회전에 올랐다.

2회전에 진출한 이덕희는 “ 첫 경기를 이겨 기분이 매우 좋다, 1세트에서 긴장을 덜어내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3세트에서 코스공략에 변화를 준 플레이가 먹혀들어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복식 예선 결선에서 이덕희는 권순우와 함께 호흡을 맞춰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우 디 - 바이 얀(이상 중국)에게 세트스코어 2-0(3-6,3-6)으로 패해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