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바브린카에 설욕
2년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 갑장 머레이와 결전
화려한 스트록 바브린카에게 쏟아 진 박수

ATP랭킹 1위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30일(한국 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5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4위,스위스)를 누르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하였다.

조코비치는 바브린카에게 세트스코어 3-2(7-6<7-1>, 3-6, 6-4, 4-6, 6-0)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바브린카의 서브에이스 10개에 비해 5개를 날리고, 위너 또한 상대의 42개에 비해 27개에 그치는 등 밀렸지만, 특유의 빠른발과 정교함을 앞세워 자신보다 애러를 더 범한 바브린카에게서 승리를 따냈다.
이 대회 1회전부터 준결승에 오를 때까지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았던 조코비치는 바브린카와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5세트 풀접전 체력승부를 펼친 가운데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에서 바브린카에게 승리함으로써 바브린카에게 갚아야 할 빚을 딱 1년만에 갚았다. 지난해 호주오픈 8강의 5세트 접전의 패였다. 그로 인해 호주오픈 4연패의 꿈이 깨진 빚이었다. 그것도 똑 같이 5세트에서 갚아 주었다.

멜버른 파크의 두 선수는 거의 매 게임마다 듀스가 된 후에야 게임을 결정짓는 4시간에 가까운(3시간50분) 질긴 승부를 펼쳤다. 빠른발과 정교함 그리고 체력에서 조코비치가 0.2% 앞선 경기였다.

바브린카는 비록 5세트에서 0-6으로 무너졌지만 팬들은 그의 플레이와 샷을 주목한다.

바브링카의 백핸드는 한손 백핸드의 귀재 페더러를 울릴 환상적 스트록이었고 백핸드 위너샷은 2대2 세트올로 갈때까지 고비마다 터졌다.
특히 포핸드와 백핸드의 패싱샷은 보는이들로 부터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였고 조코비치의 발리플레이를 포기하게 만들었다.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에서 평소보다 훨씬 자주 네트대쉬를 시도하였으나 번번히 바브린카의 그림같은 패싱에 당하였다 네트 대쉬가 여의치 않아진 조코비치는 다시 랠리 플레이로 돌아 섰다.

상대전적에서는 자신이 16승 3패로 한참 위였지만 옛날의 바브린카가 아니었다.
작년에 이 대회 8강전 5세트에서 조코비치 자신을 울렸던 그때의 랭킹8위 바브린카 보다 더욱 강해진 랭킹4위의 바브린카였다.

두 선수는 혈투를 마친 후 서로를 따뜻히 포옹하였다.
객석을 꽉 채운 관중석에서 두 전사를 위한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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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바브린카 경기에서 두 선수는,

1세트에서 팽팽하게 기싸움을 벌인 두 선수는 자기게임을 철저히 지켜 6대6 타이브레이크까지 갔다.
그러나 바브린카는 타이에서 자기서브를 모두 브레이크를 당해 0대5로 몰렸고 결국 7대1로 조코비치가 먼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1세트의 기싸움 균형이 깨지는듯 했으나 바브린카는 3대2 에서 조코비치의 서브를 브레이크해 4:2로 먼저 달아났고 5대3이 되었다.
바브린카는 환상적인 패싱샷을 날려 득점을 한 후 한개의 서브에이스와 포인트를 포함해 6대3으로 세트를 가져가 세트스코어 1대1 타이로 만들었다.

조코비치의 서브로 시작한 3세트 시작에서 명승부가 펼쳐질 예감이 들었다.
조코비치는 2번째 게임인 바브린카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2대0으로 한발 앞선 후 다음 자기 서브를 지켜 3:0을 만들어 3세트의 승기를 잡고는 6-3으로 이겼다.

조코비치의 서브로 시작한 4세트도 조코비치가 먼저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여 2대0으로 앞서나갔지만 어림없다는 바브린카는 역시 브레이크하여 2대2로 만들어 기세 싸움은 계속되었고 3대3에서 이번에는 바브린카가 브레이크하여 4대3으로 앞서 갔으며 6-4로 가져 가 세트올을 만들었다.

5세트 출발은 3세트의 재판이었다.
조코비치는 먼저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여 3대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그 다음의 서브게임에서 바브린카는 잡혔다. 멜버른의 여신이 조코비치에게 4대0으로 미소를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4대0,조코비치는 다시 네트 대쉬를 시작했지만 패싱을 당했고 두번의 듀스 후에 조코비치는 서브에이스를 터뜨려 5대0이 되었다. 마지막 포인트에서 바브린카는 역크로스 포핸드샷을 아웃시켜  조코비치에게  '결승진출' 딱지를 붙혀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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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호주오픈 개인 통산 다섯 번째이자 메이저대회 여덟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에서 프랑스오픈 우승은 못했지만 7번의 우승 가운데 네 번(2008,11,12,13)을 호주오픈에서 거둬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일요일인 2월1일 친한 친구이자 27세 동갑나기인 머레이와 조코비치는 2015호주오픈 챔피언 자리를 놓고 화끈한 승부를 펼치게 되었다. 둘은 같은 87년 5월생이지만 머레이가 일주일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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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ak Djokovic v Stan Wawrinka highlights (SF)

남자 주니어 테니스 세계 랭킹 9위 홍성찬(18·횡성고)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만 호주달러) 주니어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홍성찬은 30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주니어 남자단식 4강전에서 아키라 샌틸런(주니어 24위·호주)을 2-0(6-2 7-6<2>)으로
물리쳤다.  

한국 선수가 테니스 그랜드 슬램 주니어 단식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1994년 윔블던 전미라, 1995년 이종민과 2005년 김선용(이상 호주오픈),
2013년 윔블던의 정현에 이어 홍성찬이 다섯 번째다.

앞서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결승에 올랐던 선수들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11년에는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미국 국적의 그레이스 민이 US오픈 주니어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예가 있다. 

홍성찬은 호주오픈에 앞서 22일 호주 트라랄곤에서 끝난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0살 때 테니스를 시작한 홍성찬은 초등학교 시절인 2009년 세계적 권위의 주니어 대회인 오렌지볼 12세부에서 우승했고

2011년에는 오렌지볼 14세부 우승,  에디 허 국제 주니어대회 14세부 준우승 등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 내었다.  

2011년 8월에는 14세 이하 국가대항전인 월드 주니어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우승을 이끌었고 2013년 9월에는 주니어 데이비스컵 결승까지 우리나라 대표팀을 올려놓는 등 한국 남자 테니스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에디허 18세부 남자복식에 정윤성(양명고)과 함께 출전해 우승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있다.  

홍성찬의 결승 상대는 로만 사피울린(주니어 19위·러시아)이다.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은 사피울린은 주라베크 카리모프(주니어 45위·우즈베키스탄)를 2-1(6-3 6<4>-7 6-1)로 따돌리고 결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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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채널인 SBS스포츠는 31일 낮 12시30분부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결승전을 생중계한다.

SBS스포츠는 오후 5시30분부터는 여자단식 결승전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의 경기도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