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세계 118위,삼성증권 후원)이 ATP투어대회 두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정현은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US클레이코트챔피언십(총상금 48만8225 달러) 1회전에서 파쿤도 아궤요(138위,아르헨티나)를 2-0(6-3 7-5)으로 꺾고 16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랐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달 마이애미오픈 단식 본선 1회전 승리에 이어 투어 대회  본선에서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뒀다. 투어 대회 단식 본선 16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정현은 1회전 승리로 ATP 랭킹포인트 20점을 확보, 5월 열리는 프랑스오픈 본선 직행에도 청신호를 켰다.

프랑스오픈 등 그랜드슬램대회는 128드로로 진행되는데 와일드카드 8명과 예선통과 선수 16명을 뺀 104 자리가 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부상 등의 이유로 불참하는 선수가 나와 보통 110위 안에 들면 출전이 가능하다.

정현이 이번 대회 2회전에서도 승리, 8강에 진출하면 랭킹포인트 45점을 받아 110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다.

정현은 첫 서비스가 안정을 보이며 강력한 스트로크가 힘을 받아 여유있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3-5로 뒤지다 연속 4게임을 따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정현은 “올해 두 번째 투어대회에서 승리했는데 상대가 클레이코트 전문 선수여서 더욱 기쁘다. 2회전에서도 내 플레이에 집중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페르난도 베르다스코(6번시드,30위,스페인/전세계7위)-파올로 로렌치(83위 이탈리아) 경기의 승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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