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코리, 16강 탈락

'디펜딩 챔피언'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201만7천500 유로·약 419억원) 8강에 합류했다.

2015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우승자 바브링카는 29일(현지시간) 대회 8일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빅토르 트로이츠키(24위·세르비아)를  3-1(7-6<5> 6<5>-7 6-3 6-2)로 누르고 승리했다.

앞서 트로이츠키와 4번 만나 모두 이겼던 바브링카지만 첫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소화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바브링카는 이번 대회를 치르며 가장 많은 50개의 범실을 저질렀으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19개의 에이스를 잡아내고 승리하였다.

바브링카는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55위·스페인)와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둘의 역대 전적에서는 바브링카가 6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앤디 머리(2위·영국)도 16강전을 통과해 8강에 올랐다.
머리는 존 이스너(17위·미국)를 3-0(7-6<9> 6-4 6-3)으로 이겼다. 208㎝ 정신인 이스너를 상대로 머리는 6전 전승을 거뒀다.

한편 '아시아 톱 랭커' 니시코리 게이(6위·일본)는 16강전에서 리샤르 가스케(12위·프랑스)에게 1-3(4-6 2-6 6-4 2-6)으로 졌다.

가스케를 상대로 2승 6패로 약세를 보였던 니시코리는 이날 역시 먼저 두 세트를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가운데 세 번째 세트를 만회하는 데 그쳤다.

머리와 가스케는 8강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제까지 머리와 가스케는 10번 만나 머리가 7승 3패로 앞섰다.
특히 머리는 가스케를 상대로 2012년 프랑스오픈 이후 5연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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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 108위 로저스, 생애 첫 그랜드슬램 8강 진출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셸비 로저스(108위·미국)가 8강에 올라 돌풍을 이어갔다.

로저스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28위·루마니아)를 2-0(6-3 6-4)으로 완파했다. 이번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16강 진출선수 중 랭킹 100위권 밖에 있는 선수는 로저스를 포함해 두 명뿐이다.

로저스는 1라운드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17위·체코)를, 2라운드에서 엘레나 베스니나(49위·러시아)를 각각 제압했다. 이어 32강에서 2011년과 2014년 윔블던 단식 우승을 차지한 페트라 크비토바(10위·체코)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더니, 이날 베구까지 누르고 8강에 올랐다.

로저스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첫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로저스의 8강 상대는 가르비녜 무루구사(4위·스페인)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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