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복식 스페인의 로페스-로페스 조 우승 여자단식 무구루자 우승에 이어 스페인의 잔치 혼합복식 파에스-힝기스 우승, 그랜드슬램 달성   스페인의 펠리시아노 로페스-마크 로페스 조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201만7천500 유로·약 419억원) 남자복식을 제패했다. 로페스-로페스 조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남자복식 결승에서 쌍둥이 형제조인 밥 브라이언-마이크 브라이언(이상 미국) 조를 2-1(6-4 6<6>-7 6-3)로 제압했다. 앞서 같은 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가 우승한 데 이어 스페인 조가 남자복식까지 석권하며 '스페인의 날'이 됐다. 스페인 선수들이 프랑스오픈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것은 1990년 세르히오 카살-에밀리오 산체스 조 이후 올해가 26년 만이다. 우승 상금은 50만 유로(약 6억6천만원)다. 쌍둥이 형제로 환상의 콤비인  브라이언 조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남자복식에서 16차례 우승을 합작했으나 프랑스오픈에서는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전날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레안더 파에스(인도)-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조가 이반 도디그(크로아티아)-사니아 미르자(인도) 조를 2-1(4-6 6-4 10-8)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에서만 혼합복식 우승이 없었던 파에스와 힝기스는 이번 우승으로 나란히 혼합복식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복식 전문선수 파에스는 지난 5월 한국의 부산오픈 복식에 출전하여 팬들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으며 우승을 선사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이다. ---- 2016rolan-Final Highlights-Lopez/Lopez v Bryan/Bry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