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쾌조의 스타트', 샤포발로프에 역전승 /

ATP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정현(한체대, 삼성증권 후원)이 차기 테니스 황제를 가리는 의미있는 첫 무대에서 승리했다.

세계랭킹 54위인 정현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총상금 127만5000달러) 대회 첫날 A조 1차전에서 세계 51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를 세트스코어 3-1(1-4 4-3<7-5> 4-3<7-4> 4-1)로 제압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는 21세 이하 ATP 상위 랭커 7명과 대회 개최지인 이탈리아 유망주 1명이 출전하는 대회로 올해 신설됐다.

대회 방식은 A조 4명, B조 4명이 각 조에서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예선을 거쳐 조 1,2위가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12일 결승전과 3~4위 결정전이 열린다.
정현은 샤포발로프와 세계 37위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306위 잔루이지 퀸치(이탈리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정현은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대회는 일반적인 대회 경기 규칙과는 다른 규칙이 적용됐다.
5세트 가운데 3세트를 먼저 따내면 이기는데 매 세트 4게임을 먼저 가져가는 쪽이 승리한다.
또 40-40에서도 듀스 없이 다음 포인트로 결정난다.
경기 소요 시간을 줄여 팬들이 경기를 즐기기 쉽도록 한 방식인데 앞으로 투어경기에서도 적용이 검토돠고 있다.

또 이 외에 체인지 오버 시간에 받은 태블릿을 통해 기록 등 경기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헤드셋을 통해 코치의 지시 사항도 전달받을 수 있다.

정현은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0시에 시작되는 첫 경기에 이어 두번째 경기이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 스카이스포츠가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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