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론 스티븐스
슬론 스티븐스(32위,미국)가 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 달러) 단식 8강에 진출했다.
대회 3번시드 스티븐스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자신보다 23살이나 많은 일본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다테 기미코 크룸(45세,152위)을 2-0(6-3 6-4)으로 물리쳤다.
그는 8강에 오른 뒤 공식 인터뷰에서 “다테가 먹고 마시는 것이 장수 비결이라면 나도 당장 그걸 구해서 먹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다.
그러면서“쉬운 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승리해서 기쁘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받아치는 공이 낮은 각도로 날아와 까다로웠다”고 다테를 높게 평가했다.
스티븐스는 알리악산드라 사스노비치(136위·벨라루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 8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시티오픈에서 생애 첫 정규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한 스티븐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예선을 거치고 올라온 사스노비치는 앞서 열린 2회전에서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73위·슬로바키아)를 2-0(6-3 6-3)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단식 8강은 톱 시드인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29위·루마니아) - 요한나 라르손(62위·스웨덴),
알리손 판 아위트판크(58위·벨기에) - 엘리자베타 쿨리츠코바(102위·러시아),
스티븐스 - 사스노비치,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31위·슬로바키아) - 모나 바르텔(47위·독일)의 대결로 확정됐다.
한국 선수들은 단·복식 1회전에서 모두 탈락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