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홍(건국대)
7일 서울 올림픽공원테니스장에서 펼쳐진 남자 단식 2회전에서 4번 시드 정홍이 박준상(순천향대)을, 1번 시드 남지성(부산테니스협회)은 당진시청의 유다니엘을 각각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으며 고교생 정윤성이 권형태(성남시청)를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합류했다.
정홍은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완벽한 플레이로 1,2세트에서 한 게임만 내주는 선전을 펼쳐 6-1,6-1의 압승을 거뒀다.
정홍은 경기 후 “초반에 밀어 붙인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16강에서 멈춰 아쉬움이 많았는데 일단 16강에 진출했으니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둬 대학 생활의 마지막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1번 시드 남지성(부산테니스협회)이 유다니엘(당진시청)을 6-1,7-6<2>으로, 2번 시드 조민혁은 풀세트 접전 끝에 순천향대의 유성운을 1-6,6-2,6-2로, 3번 시드 나정웅(고양시청)은 고교 열풍을 일으키며 2회전에 진출한 권순우(마포고)를 6-2,6-0으로 가볍게 돌려 세우고 3회전에 올랐다.
US오픈 주니어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심어준 주니어 유망주 정윤성은 성남시청의 권형태를 맞이해 6-4,6-0으로 이기며 전날 16강에 진출한 홍성찬(횡성고)에 이어 16강에 합류해 고교생 열풍을 이어갔다.
최지희(수원시청)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여자부 단식 2회전 경기에서 5번 시드 최지희가 인천대의 윤수진을 상대로 안정된 디펜스와 스트로크로 상대를 압도해 6-2,6-1로 승리하며 16강에 안착했고 1번 시드 한나래(인천시청)가 안정된 서브에 이은 제3구 공략으로 창원시청의 유민화를 초반부터 흔들어 첫 게임을 6-0으로 손쉽게 따내 기선을 제압한 후 두 번째 세트에서도 6-3으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최지희는 “이제부터 진정한 승부에 들어섰다고 생각하고 매 게임 최전을 다하겠다, 고교시절 4강에 진출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중앙여고의 안유진은 대학 강호 명지대의 박상희를 상대로 6-3,6-2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여고생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지난해 챔피언 임용규(당진시청)-홍현휘(NH농협은행)가 성남시청의 김소정-권형태를 세트스코어 2-0(6-4,6-1)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해 신건주(부천시청)-권미정(인천대)을 6-4,6-2로 물리친 1번 시드 노상우(국군체육부대)-홍승연(강원도청)과 정상을 다투게 됐다.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김도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