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규·홍성찬·정윤성·정홍, 데이비스컵 지역예선 출전

2016년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1그룹 제2회전에 나설 국가대표선수가 확정됐다.

인도와의 데이비스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실전 훈련중인 국가대표팀(뒷줄 왼쪽부터 노갑택 감독, 왕철민 트레이너, 임용규, 박승규 코치, 정 홍, 정윤성, 홍성찬)

대한테니스협회(회장직무대행 김지식)는 6월 22일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신순호)를 열고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인도 찬디가르에서 개최되는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1그룹 제2회전에 임용규(당진시청 906위), 홍성찬(명지대 451위), 정윤성(양명고 CJ제일제당후원 650위), 정홍(현대해상화재보험 676위)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자 국가대표팀 6명의 멤버 중 정현(한체대 삼성증권 후원 109위)은 컨디션 난조로, 권순우(건국대 436위)는 학사일정으로 대표 팀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덕희(마포고 현대자동차 KDB산업은행후원 201위)마저 개인적인 사유로 대표팀 소집에 불응해 노갑택 남자대표팀 감독은 이덕희를 올라운드플레이어 정홍으로 긴급히 교체했다.

신순호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예전에는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을 최고 영광으로 생각했는데,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가슴을 아프게 한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회 차원에서 선수 선발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선발된 선수들이 개인적인 사유로 대표팀 소집에 불응할 경우 국가대표선발 규정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강력히 시행하는 것이 한국테니스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갑택 감독은 “정현은 현재 컨디션 난조와 심리적인 부담감으로 인해 데이비스컵에 참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고의 팀을 꾸려야 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대표팀에 합류하기를 바라지만, 한국테니스 전체를 생각하면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기회를 도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또한 권순우와 이덕희의 경우 학사일정과 개인적인 스케줄 관리로 인해 데이비스컵에 참가할 수 없다고 통보받았고 이에 단·복식을 모두 소화 할 수 있는 정홍을 대표팀에 합류시켰다”고 말하며 “한국팀의 에이스 정현이 출전 하지 못해 아쉽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 있고 이덕희 대신 대표팀에 합류한 정홍이 분위기 메이커로 나서 고된 훈련을 소화하고 있어 대표팀 분위기는 좋다. 이번 인도 원정경기의 최대변수는 38도를 넘나드는 높은 기온이다. 어느 때보다 체력이 경기 승패를 좌우 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훈련과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최대의 난관이 최고의 기회라는 말을 믿고 있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현재 상주에서 국가대표 촌외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대표팀은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이번 인도 원정 경기의 사전적응 훈련을 위해 7월 6일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김도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