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에서 눈길끄는 미녀스타 '조르지'
자신의 이름 딴 의류 브랜드 사업도 시작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에서 국내 테니스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가 있다.  이탈리아의 카밀라 조르지(77위,25세)다.

세계 77위인 조르지는 21일 열린 코리아오픈 단식 2회전에서 독일의 모나 바르텔(114위)을 2대1로 꺾고 가장 먼저 8강에 올랐다. 1세트를 게임 스코어 2―6으로 빼앗기고 나서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내 역전승했다.

팬들은 조르지의 화려한 유니폼외에도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에 놀란다.

조르지의 이름 앞에는 늘 '미녀 스타'란 말이 따라붙는다. 이 수식어에는 그녀의 패션도 한몫을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르지는 분홍색 레이스가 달리거나 꽃무늬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르지는 거액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 유명 브랜드의 유니폼을 입는 대다수 선수와 달리 '엄마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디자이너인 그의 어머니가 조르지의 유니폼을 직접 제작한다. 어머니의 유니폼만을 고집했던 조르지는 최근 자기의 이름을 딴 의류 브랜드 사업도 시작했다고 한다.

키 168㎝인 조르지는 여자 테니스계에서 비교적 단신에 속하지만 지난해 세계 30위까지 올랐던 실력파다. 그라운드 스트로크는 WTA 투어 내에서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조르지는 2013~2014년 테니스 랭킹 1위였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를 꺾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2012년엔 1회전 탈락을 맛본 조르지는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내 한국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선수들이 초반에 모두 탈락한 가운데 조르지는 이 대회의 최고 관심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조르지의 다음상대는 중국의 장솨이(40위)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