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훈(국군체육부대)과 강서경(강원도청)이 2015년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영훈이 실업강자 조민혁을 풀 세트 접전끝에 물리치고 우승이 확정되자 포효하고 있다.

4일 서귀포 칠십리 테니스장에서 펼쳐진 칠십리오픈 남녀 단식 결승에서 정영훈과 강서경이 승리하고 정상을 차지하고, 기분 좋게 2015년의 첫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해 실업연맹2차전에서 단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던 정영훈은 시드 1번 조민혁(세종시청)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2-1(6-4,3-6,6-4)로 승리했다.

조민혁의 서브로 시작된 첫 세트에서 정영훈은 2-2에서 두 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해 3-2로 앞서나가 6-4로 마무리하고 기선을 제압했으나 전열을 가다듬고 착실하게 공격과 수비를 펼친 조민혁에게 3-6으로 무너지며 승패를 파이널 세트로 넘겼다.

파이널 세트에서 정영훈은 2-2 사화네서 자신의 게임을 지키고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4-2로 앞서 나가 승기를 잡고 끈질기게 따라붙는 조민혁을 6-4로 물리치고 대망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처음으로 실업 강자 조민혁을 돌려 세우며 정상에 오른 정영훈은 “우승은 언제나 짜릿한 것 같다, 결승을 (조)민혁이 형과 같은 강자와 대결한다는 것 자체가 흥분되고 좋았는데 우승까지 해 매우 기쁘다.”며 “늘 편안하게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배려해 주시는 부대장님과 감독님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심정을 밝혔다.

무서운 공격력를 보이며 실업무대 첫 정상에 오른 강서경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는 무서운 공격력과 파이팅으로 재무장한 강서경이 NH농협은행의 홍현휘를 맞이해 가볍게 2-0(6-1,6-2)으로 이기고 여자부 단식 정상에 올랐다.

강서경은 첫 세트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와 좌우 길게 갈라 치는 공으로 홍현휘를 괴롭혀 한 게임만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으로 6-1로 이기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 장악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강서경은 지칠 줄 모르는 파이팅으로 상대를 괴롭히며 4-2로 앞선 후 두 게임을 보태 6-2로 가볍게 홍현휘를 제압하고 실업무대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실업무대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강서경은 “실업무대에서 늘 준우승과 4강에 그쳐 아쉬웠는데 첫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며 “대회 때 마다 목표는 우승이었는데 오늘 목표를 이룩해 기분이 좋다, 감독님과 부보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최지희(왼쪽)와 김나리

한편 3일 야간경기로 펼쳐진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김나리-최지희 (이상 수원시청)가 김윤희(수원시청)-한성희(산업은행)조를 접전 끝에 2―1(6―2 3―6 10―7)로 힘겹게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