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2회전에 진출한 정윤성, 오찬영, 권순우(왼쪽부터)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2015년 호주오픈 주니어 본선 단식1회전 첫날 한국주니어 중 최고랭킹을 보유하고 있는 정윤성이 하리스를 세트스코어2-0(6-3,6-3)으로, 권순우는 버거운 상대 시드8번 야마사키를 맞이해 2-0(6-3,7-6<3>)으로 이겨 2회전에 안착했다.

오찬영은 145분간의 접전 끝에 대만의 퉁-닌 우(87위)를 2-1(5-7,6-3,6-2)로 이겨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그랜드슬램 5번 도전 만에 첫 승을 일궈냈다.

4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오찬영은 끈질기게 따라붙는 상대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다 5-5 동정상황에서 여러 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자신의 게임을 지켜내지 못해 결국 5-7로 1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더욱 거칠게 상대를 몰아붙인 오찬영은 4-2로 크게 앞서 나가며 상대방의 추격의지를 꺾고 6-3으로 이기고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오찬영은 마지막 세트를 6-2로 마무리하며 145분간의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하며 승리해 2회전에 안착했다.

경기 후 오찬영은 “2회전 진출에 성공해서 매우 기쁘다. 주니어 그랜드슬램 다섯 번 도전해서 오늘 드디어 첫 승을 따냈다.”며 “남은 경기 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오픈 주니어 대회 이틀째인 25일에 펼쳐지는 단식 1회전에 홍성찬(횡성고·10위)은 주니어 랭킹 154위의 알렉스 디 미나울(호주)과, 이덕희(마포고·9위)는 튀니지의 아지즈 도우게즈(98위)와 2회전 진출을 다툰다.

홍성찬과 이덕희가 긴장 하지 않고 제기량 만 펼친다면 무난하게 이길 것으로 예상돼 32강이 겨루는 2회전에 한국주니어 5인방의 동반진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