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서울오픈 준우승  / 소에다에게 석패
챌린저 3연속 우승, 챌린저 15연승 도전 실패

'대한민국테니스 에이스' 정현(69위,삼성증권 후원)이 ATP 르꼬끄 서울오픈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단식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정현은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소에다 고(86위,일본)를 맞아 1-2(6-3 3-6 3-6)로 패했다.

정현은 이날 1번시드 소에다와의 경기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였지만 눈에 뛰게 나타난 체력 고갈이 원인이 되어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챌린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정현의 행진은 챌린저대회 14연승과 함께 마감되었다. 정현은 지난 달 서배너 챌린저와 지난주 부산오픈 우승으로 3연승에 도전중이었다.

2008년과 2014년 부산오픈 챌린저 우승자인 소에다는 퓨처스대회에서 챌린저대회로 격상된 이번 2015서울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주 2015부산오픈 8강에서 중국의 장쩌(343위)에게 패하였던 소에다는 2012년 한때 세계 랭킹 47위까지 올랐던 30살의 베테랑 선수로 동양권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선수로 평가 받고있다.

첫세트 초반부터 자신의 서브게임을 두번이나 내주어 2-3으로 불안한 경기를 보였던 정현은 상대의 서브게임을 잘 막아내어 4-3으로 앞서 갔으며 7번의 듀스 접전을 5-3으로 달아나고 6-3으로 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승리를 예감케 하였다.

그러나 전날 루옌순과 2시간25분간 이어 진 준결승에서 쏟아 부었던 체력탓으로 이후 2, 3세트를 내리 3-6으로 내주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 후 정현은 "어제 많이 뛴 것이 발목을 잡았다. 몸이 지치니까 정신이 따라오지 않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또 정현은 프랑스 오픈 예선 출전에 대해 "얼마나 경쟁력 있는지 그걸 알고 싶고 부딪쳐보고 싶다. 올해 목표인 (그랜드슬램대회) 1승을 달성하고 돌아오겠다. 많은 분들이 테니스에 관심 가져주시니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현은 19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오픈 예선전에 출전하고 다음달 열리는 윔블던 본선에 출전하여 본격적으로 세계무대에서 ATP 상위 선수들과 겨루게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