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와 볼 판정 하나에 따라서 경기의 흐름과 결과가 하늘과 땅 차이로 바뀔 수 있는 경기가 바로 야구!
오늘 미국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은 한국 투수에게는 25인치 LCD 모니터만 했고 일본 투수에게는 60인치 프로젝션 TV 만 했다. 그런 불리한 여건에서도 9회에 동점까지 끌고 갔다.
일본이 심판을 매수를 했건, MLB 의 압력이 있었건, 주심이 알아서 기었건 아무리 객관적으로 봐도 참 기가막힌 스트라이크 존이었던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난 야구전문가가 아니지만 이건 아니라고 본다. 봉준근이 흔들렸던 것도 (실은 정말 잘 던졌지만) 이런 볼판정에서 부터 벌써 마음이 상하지 않았나 싶다.
대회전 부터 갖은 꼴값에 오만을 부리고 개무시를 하다 정작 2패를 당하고 결승전에서마저 진다면 정말 고국행 비행기를 타기조차 두려웠을 일본 답게 어떻게 해서는 이기겠다는 더러운 승리에 대한 집착만으로 슬라이딩하면서 관절기를 시도하는 만행을 저지르기에까지 이르고야 말았다. 이런걸 극복하고 9회말에 동점에서 확 뒤집어야 했는데....
또, 경기에 지고 나서 억지부리는 것처럼 비칠까봐 왠만하면 '잘 싸웠다, 아쉽지만 결과에 승복한다' 며 멋지게 인정하고 싶지만 일본의 지저분한 짓거리는 그리 할 기회를 주질 않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