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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어제는 날씨가 전국민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었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그 길에 날씨마져 한편이 되어주지 못한다면 ......
유가족은 물론이요 전국민은 더욱 비통에 하였을 것이다.
4월의 관심이 천안함과 서해바다에 집중될 때 "날씨"는
모든 구조활동에 방해가 되는 원망의 대상이 되었지요.
날씨까지도 전국민의 마음을 외면하는가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지요
날씨는 계속하여 봄의 기운을 뺏어 겨울같은 추위로 또 한 번 우리를 울리고
그것으로도 부족하여 심심하면 비를뿌리고 일조량 부족까지
선물로 주어성장기에 있는 식물에게 때 아닌 시련을 겪게 함은
물론이거니와 주부들의 반찬 값 인상을 불가피하게 마든 장본인도
따지고 보면 날씨이지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가까이하기에는 먼 당신으로 사랑보다는 원망하는
눈초리로 날씨를 바라보았죠.
어쩌면"날씨야! 정신 차려라."라고 외쳐보지만 우리의 외침을 듣지 않는다.
날씨는 날씨 나름대로 가는 길이 따로 있는가 봅니다.
분노, 외침, 안타까움, 비통, 눈물로 이어지는 4월의 격한 감정의
표현 중심에는 날씨를 이유 없이 탓만하였지 달래려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솔직한 감정이 아닌가?
때려야 땔 수 없는 날씨와의 관계 속에 우리의 감정을 날씨에
의존하기 이전에 이런 생각을 해 봄은 어떨까?
날씨가 우리의 마음이 되어 주기보다는 우리가 날씨의 마음을 알아주는
넉넉한 마음을 품는 것이....
나를 먼저 탓해야지...... 아직도 모든 잘 못의 원인을 날씨로 돌릴 것인가?
"날씨야! 정말 4월 달에는 온 국민이 함께하는 감정의 폭이
너무 크다보니 고생을 무척 많이 하였지."
이제는 너를 탓하지 않을 것이니 5월에는 평상심을 발휘해다오
그리하여 "꽃들이 만발하는 가정의 달을 잘 지키게 해다오."
날씨야! 진정 너를 사랑한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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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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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0년 04월 30일 10:5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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