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녹산의 황금들녘을 비상하는 백노
개울가의 백노, 어찌나 예민한지 살금살금 접근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참새 떼들.. 갈대사이를 잘보세요, 참새들이 엄청 보입니다
황금들녘을 비상하는 백노들
새벽 이슬을 머금고 함초롬히 피어있는 들국화, 문득 떨어지는 낙엽,
한줌의 가을 햇살, 풀벌레소리, 맑고 푸른 하늘, 다시 빈손이 되는
나무를 보면서, 가슴 속 잔잔한 파문을 따라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10월입니다. 괜히 들뜨고 , 풍요로운 가을빛이 나를 유혹하고, 높고
푸른하늘을 따라 마음이 정하는 데로 무작정 길 따라, 팍팍한 일상
이지만 예의상 어딘가로 좀 떠나 줘야 할 것도 같습니다.
청명한 하늘을 향해 해맑게 핀 코스모스, 단풍잎을 말갛게 비추는
햇살, 화려하지는 않지만 투명한 가을은, 마음의 문이 열리고, 생각
이 깊어지고, 진실해 지고, 수많은 그리움이 고개를 들며, 생명의
유한함에 더욱 작아지는 느낌도 듭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원칙과 질서에 따라 꽃 피고, 잎 피고, 열매 맺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내 마음의 좋은 생각들도 언젠가는 저렇게 열매
맺는 것을 알기에 내 마음에는 평화가 흐릅니다.
세상을 붉은색으로 노랑색으로,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으로
물들게 하기위해, 자신은 낙옆이 되어 생을 다하는 잎새들을 보며
희생과 헌신의 사랑도 있는 가을이 황홀하게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서낙동강변 녹산
인기척에 황급히 자리를 뜨는 백노
이름 모를 작은 새들이 얼마나 소란스러운지.. 아마 둥지가 근처에 있었나 봅니다
왜가리는 망을 보고 백노는 먹이를 찾고
중부리 도요새도 보입니다
가을색으로 치장 중인 들녘
나목과 왜가리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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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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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0년 10월 07일 08:3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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