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참 빠르다. 한반도에 기운이 솟아오른다는, 60년 만에 찾아온 백호랑이띠 해인 경인년 (庚寅年)의 시작을 알린 게 엊그제만 같은데 어느덧 한 해가 또 저물고 신묘년(辛卯年) 토끼띠 의 해가 밝았으니 말이다. 토끼는 나약하지만 선한 동물. 묘(卯)는 번성과 풍요를 의미한다니 희망을 품어본다.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격언이나 속담을 살펴보면 꼭 빠지지 않는 내용이 있다. 바로 시간관리의 중요성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문장은 바로 시간은 금 이라는 말 일 것이다. 어릴 적부터 귀가 아프게 들었던 말인데 또 한살을 먹으니 배가 부른것이 아니라 새삼 시간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 사라져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가 언제나 현재 속에서 함께하는 마음이라고 하는 말이 새삼 마음에 와 닿기도하나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늘 그렇듯 아쉬움과 회한이 밀려든다. 또한 알게 모르게 게을렀던 일상이 미련으로 남는다. 새해 첫날에 올해에는 오늘에 충실 하자, 내일로 미루지 말자, 시간은 금이다. 라고 다짐을 해본다.
오늘과 지금 대신 내일과 다음을 입에 달고 산다면 낙오되기 십상이다. 어느 책엔가 이런 이야기가 있다. 악마들이 인간을 가장 무능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에 관한 회의를 했는데, 결론은 사람들 가슴에 미루는 마음을 심어두자는 것이었다고 한다. 인생의 전환점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은 눈이 녹기를 기다리지 않고, 눈이 쌓여 있어도 눈을 밟아가며 길을 나선 다고 한다. 새로운 꿈은 지금 시작되고, 시간은 기다림이 없다.
거제도와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와 주변의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회원 여러분 즐겁고 행복한 한주가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