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마지막 날에 겜돌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찬바람 따라 다사다난했던 이 해가 떠나 갑니다.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내일은 또 그렇게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 시간으로 오고 가겠지요.. 인생도 그렇게 가고, 가고 오는 세월 속에 외로운 줄다리기로 자신의 고독과 씨름하며 내일 이라는 기대 속에 끝없는 소망을 품고 사나 봅니다.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 하는 일상에서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버리는 삶이라지만 무엇을 얻었냐 보다 무엇을 잃어 버렸는가를 먼저 생각하고픈 날입니다. 당신의 재능은 사람들 머릿속에 기억되지만, 당신의 배려와 인간적인 여백은 사람들 가슴속에 기억이 된다고 하지요.. 재능 있고 머리 좋고 거기다 인간미까지 두루 갖춘다면 그보다 더 좋은 조건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그러나 완벽할 수만은 없는 것.. 그렇더라도 인간미 풀풀 풍기는 사람, 여백이 있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안개 자욱한 주남 저수지에서 담은 사진들입니다. 보람되고 즐거운 연말연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파일 : 조회 : 191 작성 : 2012년 12월 29일 13: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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