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효종이가 2012년 테니스인에게 전하는 말
1. 이기고 있으면서 "니들은 나에게 게임이 안 돼" 라고 기죽이면
안 되는 겁니다.
2. 테니스 와서 나뭇잎 쓰레기 있는데 보는 척 마는 척 하면 안
되는 겁니다.
3. 게임지면 설령 파트너의 실수가 많았다 해도 남들에게 그런 말
하는 것 아닙니다. 혼자 삭히는 겁니다.
4. 회원 중 누가 밉다고 비겁하고 치사하게 속 좁은 놈처럼 함께
게임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떼쓰지 않는 겁니다.
5. 게임 중 파트너에게 이러니저러니 하면서 자신의 범실은 뒤로한
채 얼굴 붉히고 잔소리 안하는 겁니다.
6. 테니스장의 좋은 라커 커피 준비 되어있고 TV도 있고 바둑판,
장기판도 있는데 괜히 집에서 할 일 없이 게임이나 TV 보며
시간 때우면서 테니스장에 나오지 않고 집사람 밥 달라 물
달라 불편하게 안하는 겁니다.
7. 서브 넣을 때 상대가 준비 되면 넣는 겁니다.
8. 테니스장 와서 선후배들에게 대충 성의 없는 인사 안하는 겁니다.
9. 돈벌이도 안 좋은데 식사 후 발동 걸려 2차 3차 4차 쭈쭈
빵빵 나가는 것 자제해야 합니다.
그런데 만일 가고 싶으면 니가 내는 겁니다.
10. 서브 넣는데 더블 폴트를 유도하는 소리는 매너가 꽝입니다.
이거 경고 한번 들어가고 또 하면 폴트 다시 퍼스트부터 다시
넣는 겁니다.
11. 감정 섞인 샷은 날리지 않는 겁니다.
12. 게임 중 볼 들어올 때 즉시 ‘넷’ 선언해야 합니다.
타임 놓치면 그냥 계속 플레이 하는 겁니다.
아웃이나 폴트도 마찬 가지입니다.
타임 놓치면 끝장입니다.
13. 퍼스트 서브 폴트 나고 세컨드 서브 넣으려고 하는데 퍼스트
볼 주우러 가면서 타이밍 길게 뺐으면 퍼스트부터 다시
넣는 겁니다.
14. 서브 때 풋폴트 스스로 노력하여 고쳐야 합니다.
잘 못하면 다리 잘립니다.
15. 스스로가 양심 있게 '인' '아웃' 콜 하는 겁니다.
그리고 상대편의 승낙 없이 남의 코트 넘어가서 '인' '아웃'
확인 하는 거 아닙니다.
그리고 인 아웃으로 인하여 노플레이 없는 겁니다.
상대코트 존중해 주는 겁니다.
16. 지금 젊고 볼 잘 친다고 선배들의 인격마저 깔보지 않는
겁니다.
예전에 힘 있을 때는 다 너만큼 했던 가락이 있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이건 학생 때 후배가 선배보다 공부 잘한다고 선배 뭉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17. 게임 중 전화 받지 않거나 부득이 할 때 아주 짧게 끝내야
합니다.
18. 하수든 고수든 가방에 테니스 볼 한 통쯤은 가지고 다니는
겁니다.
19. 볼 넘겨 줄 때 전위는 후위가 주고 나면 주는 것입니다.
20. 볼 넘겨 줄 때 속도 높고 스핀 많이 넣어서 주면 실례입니다.
21. 눈 왔는데 집에 할 일 없이 있으면서 눈 치우는 것 회피하지
않는 겁니다. 이것도 운동입니다.
22. 게임 끝나면 볼을 네트 앞에 두어야 합니다.
23. 코트정리와 라인은 서로 해야 하고 게임이 끝났을 경우 이긴
사람이 그어야 합니다.
24. 파트너 정해주는데 자신이 실력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하는 겁니다.
25. 동생은 형에게 인사 잘하고 형은 동생에게 나이만큼 더
양보와 품위 잘 지키면서 서로 볼 잘 쳐주는 겁니다.
26. 테니스장에서 실수하면 꼭 술 한 잔 사는 매너 가져야 합니다.
27. 옆 코트에서 "땡큐 볼" 하면 빨리 건네주는 겁니다.
이거 반말 아닙니다.
28. 게임 시작과 끝에 서로 악수하는 습관 길들여져야 합니다.
이긴 자는 패자에게 겸손한 인사말 해야 합니다.
29. 어제 로또 됐는데 클럽 행사 때 찬조 안하면 안 되는 겁니다.
테니스장에서 못쓰고 남은 돈 하늘나라 갈때 모두 압류 당하는
겁니다.
30. 파트너가 하수라고 생각하면 고수답게 실수도 용서하고
파트너에게 용기 100% 주는 겁니다.
31. 라커에 앉아 불필요한 타인의 나쁜 테니스 스타일이나 인격을
무시하는 발언을 떠들어 대지 않는 겁니다.
너도 나쁜 버릇이 쌓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됩니다.
32. 테니장에서 담배꽁초 아무데나 버리면 손 잘리는 겁니다.
33. 복장 대충 입지 않는 겁니다.
테니스인답게 이쁘게 입는 겁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을 때 한 번 쯤 용서하는 겁니다.
34. 상대에게 볼 줄 때 상대에게 사인하고 예쁘게 주는 겁니다.
그런데 자신도 볼 주는 타이밍을 잘 찾아 받아야 됩니다.
35. 테니장에서의 타인에 대한 인간적인 실수는 꼭 사과해야
하는 겁니다.
술도 한잔 사는 겁니다. 그리고 서로 잊는 겁니다.
36. 초보자나 테니스 매너 잘 모르면 한두 번 용서하고
다정스럽게 알려주는 겁니다.
37. 한해 마감 될 때까지 모두들 자 잘못에 대해서 반성하고
타인의 미움은 이해와 용서 그리고 사랑으로 감싸 앉고
대한민국 아니 세계의 명문클럽 만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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