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세계랭킹 4위)는 17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단식 1회전(128강)에서 기젤라 둘코(아르헨티나·세계랭킹 68위)를 2대0(6-0, 6-1)으로 물리쳤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9월 다친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었다. 200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샤라포바는 제이미 햄프턴(미국·144위)과 2회전을 치른다.
★페트라 크비토바
랭킹 2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도 베라 두셰비나(러시아)를 2대0(6-2 6-0)으로 완파했다. 크비토바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캐롤린 워즈니아키(덴마크)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가 될 수 있다.
★사만다 스토서
지난해 US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인 홈코트의 사만다 스토서(6위·호주)는 1회전에서 59위인 복병 소라나 시르스테아(루마니아)에 0대 2(6-7 3-6)로 져 이번 대회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1978년 크리스 오닐 이후 호주선수 첫 챔피언을 기대했던 홈팬들은 큰 실망감을 맛봤다.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인 스토서의 1회전 탈락은 지난해 윔블던 우승 직후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크비토바와 닮은 꼴이다.
★세리나 윌리엄스
이번 호주오픈에서 개인 통산 14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을 노리는 세리나 윌리엄스는 1회전에서 타미라 파세크(오스트리아·45위)를 2-0으로 제압했다. 그는 2010년 윔블던 우승 이후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컵을 가져가지 못했다. 최근에는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는 왼쪽 발목 부상 때문에 호주오픈 직전에 열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역시 부상으로 기권했다.
★리나
지난해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챔피언 리나(6위·중국)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의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리나는 16일 대회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제니아 페르바크(40위·카자흐스탄)를 2-0(6-3 6-1)으로 완파하고 64강에 진출했다.
리나는 올리비아 로고브스카(168위·호주)와 2회전을 치른다.
★빅토리아 아자렌카
지난주 시드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아피아 인터내셔널 결승에서 리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빅토리아 아자렌카(3위·벨라루스)도 헤더 왓슨(105위·영국)을 2-0(6-1 6-0)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 랭킹 1위가 될 수 있는 아자렌카의 다음 상대는 캐시 델라쿠아(126위·호주)로 정해졌다.
★다테 기미코
올해 42세인 베테랑 선수 다테 기미코 크룸(일본/세계 79위)은 여자단식 1회전에서 엘레니 다닐리두(86위·그리스)에게 0-2(3-6 2-6)로 져 탈락했다.
그러나 2009년부터 4년 연속 호주오픈 단식 1회전 벽을 넘지 못한 다테는 당분간 은퇴할 뜻이 없으며 50세까지 현역 선수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