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가는 길 겜돌이 둘이 가는 길 잿빛 구름 흐르다 겨울나무에 걸린 나뭇잎부터 떨어낸 바람 뒹구는 낙엽보다 더 아픈 몸짓 앞에 눈 쌓인 여명을 불러 세웠다 내 안의 기쁨 하얗게 쌓여가는 그대 사랑 있어 그리움 부풀어 오르는 춤사위가 아름답다 온몸에 내려놓는 상큼한 햇살 그 빛 내 앞에서 멈춘 그리움의 싹 사랑을 틔운 지 오래 겨울 숲 속에 내린 억새들도 내게 손짓하고 있네 눈 길 하얀 융단 깔아놓고 기다리는 그대 심장의 융모를 일으키며 핏속으로 스며드는 뜨거운 박동소리가 내 가슴에 따듯함 머물며 내려놓았다 그대의 사랑을 파일 : 조회 : 302 작성 : 2007년 12월 09일 19: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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