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하고 더딘 저녁 ...... 황동규 겜돌이 쓸쓸하고 더딘 저녁 ...... 황동규 이제 컴퓨터 쓰레기통 비우듯 추억통 비울 때가 되었지만 추억 어느 길목에서고 나보다 더 아끼는 사람 만나면 퍼뜩 정신 들곤 하던 슈베르트나 고흐 그들의 젊은 이마를 죽음의 탈 쓴 사자使者가 와서 어루만질 때 (저 뻐개진 입 가득 붉은 웃음) 그들은 왜 비명을 지르지 않았을까? 밀밭이 타오르고 밀밭 한가운데로 달려오는 마차가 타오르고 사람들의 성대聲帶가 타오를 때 그들은 왜 몸을 헤픈 웃음에 허술히 내주거나 몸을 피스톨 과녁으로 썼을까? 왜 그대들은 이 세상에서 재빨리 빠져나가고 싶어했는가? 시장 인심이 사납던가 악보나 캔버스가 너무 비좁던가? 아니면 쓸쓸하고 더딘 지척 빗소리가 먼 땅 끝 비처럼 들리는 저녁이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던가? A Love So Beautiful ...... Michael Bolton 파일 : 조회 : 323 작성 : 2008년 04월 08일 08:43:56

이 글에 대해서 총 0 분이 메모를 남기셨습니다.

메모를 남겨주세요.

전체 자료수 : 895 건   815 중년의 갈증/ㅇ;채[0]   겜돌이 2008-04-12 557     814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 김재진[0]   겜돌이 2008-04-09 437   ▶ 813 쓸쓸하고 더딘 저녁 ...... 황동규[0]   겜돌이 2008-04-08 323     812 등 뒤의 사랑/오인태[0]   겜돌이 2008-04-08 304     811 내 마음을 선물할 수 있다면 / 이준호[0]   겜돌이 2008-04-06 355     810 사랑에 무슨 이유가 있나요 /전현숙[0]   겜돌이 2008-03-31 543     809 왜 그립지 않겠는지요/성정현[1]   겜돌이 2008-03-29 518     808 어떤 인연으로 사는게 좋을까?[0]   겜돌이 2008-03-26 280     807 깊고 오래된 상처/김나영[0]   겜돌이 2008-03-19 503     806 사랑은 닮아가는 것입니다 / 박현희[0]   겜돌이 2008-03-19 510     805 외롭고 쓸쓸한 날엔/박순영[0]   겜돌이 2008-03-19 369     804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이해인[0]   겜돌이 2008-03-11 393     803 그대를 처음 만나던 날/용혜원[0]   겜돌이 2008-03-09 686     802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류시화[0]   겜돌이 2008-03-09 287     801 사랑은 서로 간의 신뢰입니다..[0]   겜돌이 2008-03-09 312     800 늘 보고 싶게 만든 그대는 누구십니까? /작가미상[0]   겜돌이 2008-03-08 349     799 3월 / 박금숙[0]   겜돌이 2008-03-07 309     798 날마다 보고 싶은 그대/용혜원[0]   겜돌이 2008-03-06 692     797 봅 소묘/정용장[0]   겜돌이 2008-03-05 432     796 사랑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용혜원[0]   겜돌이 2008-03-02 544   [1][2][3][4][5][6][7][8][9][10][next]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