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바르셀로나오픈 1회전 탈락

정현(71위)이 스페인에서 열린 ATP투어 500시리즈 바르셀로나오픈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4월 18일(현지시간)에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정현이 말렉 자지리(튀니지, 76위)에게 1시간 27분만에 3-6 4-6으로 패했다.

정현은 자지리보다 높은 첫 서브 성공률 68%(자지리 47%)를 기록했지만 첫 서브 득점률이 55%(자지리 75%)에 그쳤다. 이날 패배로 정현은 시즌 10패째를 떠안았다.

자지리의 서브로 시작된 첫 세트에서 정현은 자신의 첫 서비스게임을 지키지 못해 0-2로 끌려갔다. 4번째 게임인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 한 게임을 만회한 정현은 7번째 게임에서 0-30으로 앞섰지만 브레이크를 하지 못해 게임스코어는 2-5로 벌어졌고 결국 3-6으로 첫 세트를 내줬다.

두 번째 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정현이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단 한 포인트도 주지 않으며 잘 지켰고 이어진 자지리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해 4-2로 달아났다. 이후 곧바로 연속 두 게임을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고 9번째 게임인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게임 포인트를 잡고도 지키지 못해 4-5로 역전 당했다.

10번째 게임에서 정현은 30-40으로 브레이크를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세 차례의 듀스 끝에 4-6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정현은 4월 25일부터 터키에서 열리는 ATP투어 250시리즈 이스탄불오픈에 출전한다.
5월 초에는 귀국해 부산오픈(5월2일)과 연아어 서울오픈 등 챌린저 대회에 나선다.
정현은 서울 오픈을 마친 뒤 프랑스로 이동해 5월 15일 니스오픈에서 현지 적응에 나서고, 22일 프랑스오픈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