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와 페더러, 결승 격돌 - 20승 20패 승부가린다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앞두고 ATP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총상금 382만6천655 달러) 단식 결승에서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66위·우크라이나)에게 2-1(4-6 7-6<5> 6-2) 역전승을 거두어 자신으로써는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하였다.

전날 8강전에서 스탄 바브링카(5위,스위스)를 64분만에 2-0(6-4 6-1)으로 꺾어 지난 6월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역전패 당한 복수를 성공시킨 조코비치는 이날 준결승전에서는 하위 랭커 돌고폴로프에게 고전끝에 승리하였다.

1세트를 먼저 내준 조코비치는 2세트 도중에는 복부 근육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사용하며 2시간21분의 접전끝에 역전승 하였다.

조코비치는 지금까지 이 대회 결승에 네 차례 진출했으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는 1년에 9차례 열리는 마스터스급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이 대회에서만 우승 경력이 없다.

조코비치가 23일 페더러와의 결승에서 이기면 9개의 마스터스급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페더러는 앤디 머리(2위·영국)와의 4강전에서 2-0(6-4 7-6<6>)으로 이겼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페더러는 웨스턴 & 서던 오픈 결승에 6차례 올라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그는 이 대회에서 2005년을 시작으로 2007년과 2009년, 2010년, 2012년, 2014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가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하면 세계 랭킹 2위 자리를 1주일 만에 되찾을 수 있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지금까지 20승20패로 상대 전적에서 동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윔블던 결승을 포함해 최근 조코비치가 3연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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