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vs머레이 4강대결
바브링카 가스케에게 져 탈락

페더러와 머레이가 2015윔블던 4강에서 만난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8일 대회 9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질 시몽(13위·프랑스)을 3-0(6-3 7-5 6-2)으로 완파했고 2013년 윔블던 챔피언 앤디 머레이(3위,영국)는 바세크 포스피실(56위·캐나다)을 역시 3-0(6-4 7-5 6-4)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작년 윔블던 준우승자인 페더러는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올해 호주오픈 3회전에서 탈락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8강 벽을 넘지 못했다.

2012년 윔블던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을 멋하고 있는 페더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윔블던 사상 처음으로 남자단식 8회 우승 기록의 선수가 된다.

페더러와 머레이가 윔블던에서 만난 것은 2012년 대회 결승전이 유일하며 당시에는 페더러가 3-1(4-6 7-5 6-3 6-4)로 이겼다.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 프랑스오픈 4강 등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머레이는 페더러와의 상대 전적에서 11승12패로 근소하게 뒤지고 있다. 최근 세 차례 대결에서도 페더러가 모두 승리해 객관적으로도 머레이가 조금 밀리고 있지만 둘의 대결은 관심이 높다.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는 8강전에서 리샤르 가스케(20위·프랑스)에게 혈투 끝에 패하여 탈락하였다.

올해 프랑스오픈 단식 우승자 바브링카는 가스케와 풀세트의 대 접전을 벌여 2-3(4-6 6-4 6-3 4-6 9-11)으로 졌다. 바브링카는 가스케의 6개에 비해 22개의 서버에이스를 날렸으나 가스케보다 두배나 많은 48개의 에러를 범해 패하고 말았다.

2007년 이 대회 4강과 2013US오픈 4강 이후 생애 세번째로 메이저 4강에 오른 가스케에게 대망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찬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가스케는 10대 초반에 테니스 신동으로 불리며 주니어 무대를 평정한 뒤, 15살이던 2002년 프로에 전향한 가스케는 20살이던 2007년 윔블던 4강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으나 메이저 챔피언에는 등극하지 못했었다. 8년만에 윔블던 4강에 오른 가스케는 상대전적 12패 1승인 조코비의 벽을 넘어야 한다.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마린 칠리치(9위,크로아티아)를 3-0(6-4 6-4 6-4)으로 일축하고 4강에 올라 8강전에서 체력소모를 많이 한 가스케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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