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cm 32세 노장 빈치, 세리나 누르고 감격의 눈물 흘려
생애 처음 메이저 단식 4강과 결승에 올라
복식은 메이저 5회우승 경력의 베테랑
그랜드슬램 역사상 처음  이탈리아 노장 선수끼리 우승 다퉈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의‘캘린더 그랜드슬램이 좌절되었다.
'여제' 세리나가 예상밖의 일격을 당하고 침몰하였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세리나의 충격패였다.

세리나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단식 4강전에서 로베르타 빈치(43위·이탈리아)에게 1-2(6-2 4-6 4-6)로 져 결승진출에 실패하였다.

윌리엄스는 1세트를 쉽게 따냈지만 2,3세트를 연달아 패했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중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단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석권해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27년 만의 한 해 4개의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노렸지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패인은 분명헀다. 위너도 50개 대 19개로 많았고 에이스도 16개 대 1개로 많았지만 에러에서 40개를 범해 20개의 상대보다 두배 많았다.
상대를 너무 쉽게 보았고 간단히 요리하려는 무리수와 지존이라는 자존심이 지나친 강수를 불러온게 실패였다.

163cm의 작은 체구에 32세 노장인 빈치는 생애 처음 오른 그랜드슬램대회 4강에서 4전 전패를 기록 중이던 윌리엄스를 꺾는 기쁨을 맛봤다.

빈치는 메이저대회에서는 2012년과 2013년 8강에 오른것이 최고성적이었으나 이번에는 4강에 이어 결승까지 오르는 영광을 누려 관중들 앞에서 감격의 눈물을 마음껏 흘렸다.

빈치는 복식에서는 메이저 5회 우승의 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이다.
2012프랑스오픈과 미국오픈, 2013,2014 호주오픈, 2014윔블던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선수이다.

빈치는 같은 이탈리아 선수인 플라비아 페네타(26위)와 대망의 챔피언 자리를 두고 싸운다.

할렙, 페네타에게 져 결승진출 실패



세계랭킹 2위 시모나 할레프도 플라비아 페네타(26위·이탈리아)에게 0-2(1-6 3-6)로 져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 2위 선수가 나란히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페네타 역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하면서 이탈리아 선수들 간의 결승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페네타는 빈치를 상대로 5승4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페네타는 할렙에 비해 두배가 넘는 23개의 위너를 날렸다.
특히 페네타의 날카로운 백핸드 위너샷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은 돋보였다.

페네타 역시 노장으로 33세이다. 페네타는 US오픈과는 인연이 있는편이다. 8강에는 그동안 4번 올랐으며 2014년에는 생애처음 메이저 4강에 올랐다.

베테랑답게 복식도 잘한다. 이 대회 2005년과 작년에 준우승을 차지 했고 2011호주오픈에는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탈리아의 동료 노장선수들인 두 선수의 결승 대결이 흥미 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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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i-VS-Ser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