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페더러에 설욕하고 월드 투어 파이널스 최종전 우승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5시즌 마지막 대회인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700만 달러) 단식에서 4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206만1천 달러(약 23억8천만원)를 챙겼다.

조코비치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에 2-0(6-3 6-4) 완승을 거뒀다. 둘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도 만났지만 페더러가 부상으로 기권했다. 페더러는 7년 연속 대회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조코비치는 21일(현지시간) 단식 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을 2-0(6-3 6-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고 페더러는 4강전에서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를 2-0(7-5 6-3)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이번대회 조별리그에서 페더러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2012년 이후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1970년 일본 도쿄에서 마스터스 그랑프리로 시작한 이 대회에서 4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조코비치가 처음이다. 또 그는 대회 통산 5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이반 렌들(체코),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함께 대회 최다 우승 2위에 올랐다. 최다 우승자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6회)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상대 전적은 22승22패가 됐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을 휩쓴 조코비치는 총 11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시즌 전적 82승6패를 기록했다.
----------

Djokovic Wins Federer Showdown 2015 London Highl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