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79년만에 데이비스컵 우승-머레이 3전 전승 활약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리(28)가 영국에 79년 만에 데이비스컵 우승을 안겼다. 영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벨기에 겐트에서 열린 2015 데이비스컵 결승(4단식·1복식)에서 종합점수 3대1로 벨기에를 격파하며 1936년 이후 79년 만에 데이비스컵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경기당 4단식·1복식으로 구성된다. 영국 승리의 일등 공신은 역시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리였다. 영국은 앞서 열린 단식 경기에서 카일 에드먼드(20)가 벨기에의 에이스 다비드 고팽(24)에게 단식 첫 경기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머리가 루벤 베멜만스(27)를 누르며 균형을 이뤘다. 머리는 이어진 복식 경기에서도 자신의 형인 제이미 머리(29)와 조를 이뤄 벨기에의 스티브 다르시(31)와 고팽 조를 3대1로 이기며 앞서기 시작했다. 결국 마지막 단식 대결에서도 머리가 고핀을 3대0으로 물리치며 영국은 지난 104년간 출전한 데이비스컵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8세의 나이로 2005년 데이비스컵에 첫발을 들여놓은 머레이는 이로써 단식 27승2패, 복식 7승5패의 전적을 보이고 있다. Belgium v Great Britain - Rubber 4 Highlights of Andy Murray defeating David Gof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