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휴이트 패배에도 빛난 아름다운 은퇴

휴이트가 은퇴를 선언하였다

34세 노장 레이튼 휴이트(호주)는 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6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8위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를 상대했다. 휴이트는 페레르에게 0-3(2-6 4-6 4-6)으로 패하면서 호주오픈 일정을 마쳤다.

휴이트는 2회전 패배로 호주오픈만을 마감한 것이 아니다. 휴이트는 호주오픈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1997년 16살에 프로 무대에 데뷔 호주오픈에 출전해 올해까지 20번 연속 호주오픈에 출전했고 2005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휴이트는 호주 테니스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2001년 11월에는 최연소 나이(20세)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휴이트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면서 두 차례 그랜드 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휴이트는 홈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페레르에게 패했다. 휴이트는 현재 세계랭킹 300위 권으로 밀려났다. 한시대를 풍미하며 한때 세계 최고 선수였던 휴이트도 34세의 라는 나이는 어쩔 수 없었다.
1981년 2월생인 휴이트는 곧 만 35세, 우리나이로 36세가 된다.
동갑내기인 페더러는 8월생이다. 휴이트는 페더러보다 앞선 2001년 US오픈과 2002년 윔블던에서 그랜드 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휴잇은 이후 엉덩이와 발 부상 등으로 고전했고 그동안 페더러 등 '빅4'가 테니스계를 주도했다

휴이트는 21일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홈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선수 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