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초리치 꺾고 첸나이오픈 16강 진출, 상쾌한 2017 출발!

남자 테니스 정현(104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어셀 첸나이오픈(총상금 44만7,480 달러) 16강에 진출했다. 예선정에서 2승을 거두고 본선에 오른 정현은 3일(한국시간)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대회 6번시드 보르나 초리치(48위ㆍ크로아티아)를 2-0(6-3 7-5)으로 제압했다.

정현과 동갑내기(1996년생)인 초리치는 2015년에 세계 랭킹 33위까지 올랐으며 ATP가 정현과 함께 선정한 '2015년 주목할만 선수'에 포함 되었던 선수이다.
특히 초리치는 앤디 머리(1위ㆍ영국), 라파엘 나달(9위ㆍ스페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물리친 경험이 있는 '특급신예 선수'이기도 하다.

초리치를 만난 정현은 이날 서브 에이스 6개를 포함해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아 2시간 2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정현이 2세트 5대 5에서 자신의 서브를 지켜 6대 5로 앞서자 초리치는 긴장한듯 자신의 서브에서 4포인트 연속으로 첫서브를 실패하였고 정현은 상대의 세컨 서브를 요리하여 40:0에서 승리를 찍었다.

정현이 투어 이상급 대회 본선에서 이긴 것은 지난해 4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스탄불 오픈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2017시즌 첫 대회 출발을 상쾌하게 시작한 정현의 2회전 상대는 두디 셀라(96위ㆍ이스라엘)다. 두디 셀라는 2011,2013 부산오픈 챔피언이다.
정현은 2015년에 셀라를 처음 만나 2-0(6-2 6-1)으로 승리한 바 있다.